20일 정기총회서 회장 재선임 "韓 경제 어려우니 열심히 하겠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 회장이 대미 경제사절단과 관련해 "3월로 계획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64회 한경협 정기총회에 참석하기 직전 취재진들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한경협이 경제사절단을 준비하는 것은 미국의 각종 관세 정책으로 한국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민간 통상 외교를 통해 재계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류진 회장은 정기총회 개회사에서도 "한국 경제가 수 많은 난관에 둘러쌓여 있다. 그만큼 올해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하고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한경협은 올해 규제 개혁을 비롯한 기업 환경 개선에 앞장서 뛰겠다. 기업의 목소리가 가감없이 전달되고 민간 경제 외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경협 외에도 국내 경제단체는 대미 통상 아웃리치 활동을 시작했거나 가동을 준비중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태원 회장을 중심으로 경제사절단을 구성, 이달19·20일 워싱턴 D.C.에서 '대미 통상 아웃리치'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무역협회도 3월 중순 '미 남부 주정부 아웃리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한경협은 네이버, 카카오, 두나무, 하이브 등 신규 회원사 가입을 승인했다. 작년 427개의 회원사를 거느린 한경협은 이로써 400개 후반대의 회원사를 확보하게 됐다.
회원사 규모 증가에 대해 류 회장은 "다방면의 업체들이 들어오니 우리로서는 굉장히 좋은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협은 총회에서 류 회장을 재선임하는 안건도 가결한다. 연임 이후 주력 사업 방향을 묻는 질의에 그는 "경제가 어려우니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