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선 정몽규 후보가 선거운동 일정을 마무리한다.
정몽규 후보 측은 "26일 축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축구인과의 소통을 위한 전국 행보를 마무리했다. 소통에 대한 중요성과 의지를 다졌다"고 25일 전했다.
이어 "생업과 축구를 병행하거나 어려운 환경에서 헌신하는 분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축구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더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많은 축구인들을 만날수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당선된다면 더 많이 축구 현장을 찾아 나와 협회가 더 가깝게 느껴지도록 직접 소통을 늘려가겠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지난 16일부터 전국에 흩어져 있는 선거인단을 찾아 나섰다. 일정이 두 번 연기된 이번 선거의 선거인단은 최종 192명. 정몽규 후보는 첫 번째 선거운동 기간에도 170여명의 선거인단을 만나기 위해 전국을 누볐다.
정 후보는 전날 오전에도 서울 지역의 감독과 심판들을 만난 데 이어 제주행 비행기를 타고 축구인들을 찾았다. 전날까지도 강원 지역을 돌았지만, 모든 선거인을 만나겠다는 의지로 비행기에 탑승했다.
제주도축구협회 관계자를 비롯해 지도자와 심판 등을 만난 후 제주SK FC까지 응원 방문한 정 후보는 서울로 올라오면서도 인천 지역 축구인을 만난 뒤에야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 후보는 소통을 위해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직후 선거인단 개개인에게 각기 작성한 메시지를 담은 ‘개인맞춤형’ 동영상도 보낸 바 있다. 이를 받은 선거인단 중 많은 축구인들이 응원의 메시지로 호응하고 있다.
정몽규 후보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만 비행기와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을 제외해도 1만 5000km 이상 이동하며 선거인단을 만나고, 일정이 안 되는 축구인들에게도 전화를 거는 등 90%의 선거인단과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26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실시된다.
4연임에 도전하는 정 후보는 강도 높은 쇄신과 소통으로 협회의 신뢰 회복, 한국 축구의 국제적 위상과 경쟁력 제고, 디비전 승강제 시스템 완성,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완성과 자립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