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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나는 분석을 보좌진보다 챗GPT에 더 의존한다"


입력 2025.03.04 11:34 수정 2025.03.04 11:37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무상의무교육 한글·산수 가르치는 것처럼

교과서 무상제공처럼 국민에 AI 가르쳐야"

"국가 차원의 소버린 AI 체계 구축도 해야"

"정치=새길 만들기…높이 나는 새 멀리 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민주연구원 집단지성센터의 국민 참여 프로젝트인 '모두의질문Q'에서 'AI와 대한민국, 그리고 나'를 주제로 한 대담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인공지능(AI) 관련 보폭을 넓히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들에게 교과서를 무상제공한 것처럼 AI 이용 기회를 부여해야 하고, 동시에 국가 차원의 소버린 AI 체계 구축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4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AI 지배적 기술이 되는 어느 시점인가는 기본적 인프라로 모든 국민이 최소한의 AI 이용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생성형 AI 챗GPT의 월간 이용료는 현재 20달러다. 더 내릴 것"이라며 "보안 문제로 사용이 제한되었지만, 챗GPT보다 성능이 유사하거나 더 낫다는 중국 딥시크는 아예 무료다. 딥시크 개발비는 매우 적고 최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용하지도 않았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AI 기술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나는 자료조사나 분석을 보좌진보다 챗GPT에 더 의존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AI 성능도 개선될 것이고, 의존도는 더 올라갈 것"이라며 "AI는 모든 이들의 일상생활은 물론 학습·연구·개발 등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도구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들에게 무상의무교육을 시켜 한글과 산수, 기초 교양을 가르치는 것처럼 모든 국민에게 AI 활용법을 가르쳐야 한다"며 "교과서를 무상제공한 것처럼 인공지능 이용기회를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데이터를 모으고 국가차원의 소버린 AI 체계 구축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소버린 AI(주권)는 각 국가가 자체 인프라와 데이터를 활용해 그 나라의 제도·문화·가치관 등을 가장 잘 이해하는 AI를 말한다. 주로 독자적인 AI 역량을 뜻한다.


이 대표는 '기본적 인프라로 모든 국민이 최소한의 AI 이용 서비스를 제공받게 되는 시기'와 관련해선 "그 시점을 하루라도 앞당기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여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행정은 만들어진 길을 잘 가는 것이고, 정치는 새 길을 만드는 것"이라며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고 자처했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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