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멕시코·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유예를 고심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미국 자동차 기업(포드, 제너럴모터스, 스텔란티스) 관계자들과 논의한 후 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 자동차 기업 경영진이 백악관에 관세와 관련된 확실성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며 유예기간은 한 달 정도라고 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업의 관계자들은 관련 질문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제조 비용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특히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관세 부과는 미국 자동차 회사에게도 손해다.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한 이후 미국 회사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트럼프 정부에 대한 많은 비판이 왔다”며 “이에 미국 정부는 캐나다와 멕시코 정상과 소통하고 있으며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완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