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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간 달 탐사선, 남극 근처 착륙…상태는 미확인"


입력 2025.03.07 04:58 수정 2025.03.07 05:07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미국 민간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무인 달 탐사선 '아테나'(노바-C)가 지난달 26일 미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솟아오르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머신스가 미 항공우주국(NASA)과 합작해 발사한 무인 달 탐사선이 달 표면에 착륙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회사의 탐사선 아테나(노바-C)는 6일(현지시간) 낮 12시 31일 달 남극에서 약 160km 떨어진 고원 ‘몬스 무턴’에 착륙을 시도했다. 아테나는 높이 4.8m, 직경 1.6m 크기의 무인 우주선으로, 안정적인 착륙을 돕기 위한 6개의 다리가 달려있다.


다만 NASA는 우주선이 달 표면에 착륙하자마자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다. 인튜이티브머신스 측 또한 “아테나가 달 표면에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착륙한 기체의 방향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선체의 상태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인튜이티브머신스는 아테나의 엔진과 시스템을 일단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착륙 지점은 역대 달 탐사 시도 중 남극에 가장 가까운 곳이다. 아테나가 정상적인 자세로 착륙에 성공했다면 달 탐사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이 된다. 아테나의 최대 목표는 달 남극에서 광물 자원의 존재 여부를 밝혀내는 것이다.


앞서 이 회사가 발사한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도 지난달 표면에 착륙한 바 있으나 한쪽 다리가 부러지는 바람에 옆으로 누운 자세가 됐다. 불완전한 자세로 인해 태양광 충전이 불가능해진 오디세우스는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전원이 꺼졌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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