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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 무관인가…토트넘 처참한 경기력, 상처뿐인 알크마르 원정


입력 2025.03.07 06:39 수정 2025.03.07 06:3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네덜란드리그 6위 알크마르 상대로 유효슈팅 제로

졸전 끝에 0-1 패배, 손흥민도 부진한 경기력 보이며 교체아웃

경기 막판 최전방 공격수 솔란케 부상 악재까지 겹쳐

알크마르 원정서 부진한 경기력 보인 손흥민. ⓒ AP=뉴시스

원정을 위한 충분한 휴식도, 경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교체카드도 모두 소용이 없었다.


손흥민이 선발로 활약한 토트넘이 AZ 알크마르(네덜란드) 원정서 충격 패배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7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각)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 스타디온에서 열린 알크마르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오는 14일 펼쳐지는 홈 2차전서 반드시 2골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미 리그컵(카라바오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탈락한 토트넘은 마지막 우승 기회인 유로파리그마저 놓칠 위기에 처했다.


아직 역전의 희망이 남아있긴 하나 이날 보여준 처참한 경기력으론 우승을 차지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토트넘은 네덜란드리그서 6위에 자리하고 있는 알크마르 상대로 유효슈팅 하나 기록하지 못하는 졸전 끝에 영패를 당했다.


토트넘 또한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13위에 자리하며 부진하긴 했으나, 리그 수준 차이가 있었기에 충분히 해볼만 했다.


실제 이틀 전 챔피언스리그서 격돌한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은 네덜란드 챔피언 PSV에인트호벤을 상대로 7-1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EPL 2위 아스날과 13위 토트넘의 경기력 차이도 컸다.


특히 토트넘은 이날 경기를 위해 지난달 27일 맨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손흥민을 포함한 주전 선수들을 선발 라인업에서 대거 제외하며 충분히 체력을 비축하고 경기에 나섰지만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하고 무득점 패배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일주일의 긴 휴식은 독이 됐다.


토트넘으로서는 운까지 따르지 못했다.


전반 18분에는 루카스 베리발의 불운한 자책골이 나왔다. 알크마르의 코너킥 상황에서 베리발이 왼발로 걷어낸다는 것이 빗맞으며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먼저 실점을 내준 토트넘은 남은 시간 만회골을 노렸으나 알크마르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경기 막판 부상으로 아웃된 솔란케. ⓒ AP=뉴시스

주장 손흥민도 팀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전에는 최전방 공격수 역할까지 맡았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침묵했다.


세 차례 슈팅을 기록했지만 수비 벽에 가로막히는 등 모두 골문을 외면했고, 결국 후반 26분 도미닉 솔란케와 교체돼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직후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6.20점의 평점을 줬다. 전반만 소화한 텔, 자책골을 기록한 베리발 다음으로 낮은 평점이었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막판 교체 카드를 대거 활용하며 득점을 노려봤지만 답답한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급기야 또 한 번의 부상 악령까지 찾아왔다. 이날 경기를 통해 부상에서 복귀한 솔란케가 후반 추가시간 경합 상황에서 다시 부상으로 쓰러졌고, 결국 데인 스칼렛으로 교체됐다.


여러모로 토트넘에 알크마르 원정은 상처만 가득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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