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소속사 어도어가 낸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 첫 심문기일에 참석한 뒤 하이브와 어도어를 겨냥한 글을 올렸다.
하니는 7일 뉴진스 멤버 5인이 개설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나는 정확히 다 기억하고 있다. 법정에서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다”고 썼다.
그러면서 “내가 직접 쓴 메시지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걸 본인들의 주장에 맞게 편집하고 의미를 뒤엎을 수 있나. 우릴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말하면서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문제를 더 키우고 싶지 않기에 참고 있다. 하지만 만약 이미 했던 것처럼 우리에 대해 더 많은 거짓 정보를 제공한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 제발 저를 그만 괴롭혀라. 어도어와 하이브”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판사 김상훈)는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5명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을 열었다. 이번 심문기일에는 뉴진스 멤버 5명이 직접 참석했다.
이날 어도어는 과거 멤버 하니가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빌리프랩 소속 그룹 아일릿의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한 건과 관련해 폐쇄회로 영상을 비롯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하니가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역을 공개했다.
‘무시해’ 발언의 시작이 하니가 아닌, 민 전 대표라고 주장하면서 “하니 본인도 크게 문제 삼을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한 사안을 민 전 대표가 ‘무시해’로 사건을 키웠다. 이 이슈가 전속계약 해지 사유로 둔갑한 것은 허위 명분 만들기에 불과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