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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해상방위력 제한수역 없다"…핵잠수함 건조실태 시찰


입력 2025.03.08 10:04 수정 2025.03.08 10:06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바다 수호하는 것, 北 백년대계가 달려

적들 해상·수중군사활동 절대 좌시안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실태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워장이 핵 추진 잠수한 건조실태를 시찰하고 해상방위력을 제한된 수역 없이 임의의 수역까지 철저하게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 위원장이 중요 조선소들의 함선건조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방문 장소와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김 위원장이 이번 현지지도에서 당 제8차대회 결정에 따라 추진되고있는 '핵동력전략유도탄잠수함' 건조 실태도 파악했다고 전했다.


보도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수상함과 함께 잠수함으로 보이는 선박 건조 현장을 둘러봤다.


김 위원장은 이날 현지지도에서 "바다를 어떻게 수호하는가에 우리 사회주의조선의 백년대계가 달려있다"며 "비할 바 없이 위혁적인 함선들이 적대세력들의 악습화된 '포함외교'를 제압하는 핵강국의 강위력한 억제력으로서의 사명을 수행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방대한 전략자산들의 항시적인 출몰로 우리 국가의 주권과 이익을 엄중히 위협하고 있는 적들의 해상 및 수중군사활동들을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군력의 중대한 혁신과 변화로써, 더욱 진화되는 힘의 우세로써 해양주권을 믿음직하게 수호하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안전담보를 확실하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군전력의 강화 기본 방향은 "수상함선과 수중함선의 현대화, 작전능력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라며 함선 보유 전망 계획과 단계별 목표, 그를 위한 국방경제사업의 이후 방향과 제반 과업들을 천명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실태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함선 보유 전망 계획 및 목표, 이후 제반 과업이 무엇인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번 현지지도에서 8차 당대회에서 제시된 함선 건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현행사업 실태와 조선소들의 기술장비수준, 개건현대화 상황을 파악하고 "최강의 전투함선들을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작전에 투입시킬 수 있는 확고한 전망을 열어놓은 데 대해" 치하했다.


앞서 북한은 2021년 1월 8차 당대회 당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과 5대 과업을 발표하며 함선 관련 주요 과제로 '핵잠수함과 수중발사 핵전략무기 보유'를 꼽은 바 있다.


현재까지 핵 추진 잠수함의 개발 성과는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이번 선박 건조 현지지도 일정에는 조춘룡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김명식 해군사령관 등 주요지도간부들이 동행했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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