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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항의 방문한 민주당 "심우정, 즉시항고 포기하면 검찰청 폐지될 것"


입력 2025.03.08 14:18 수정 2025.03.08 14:19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심우정, 尹 석방 지휘 강력한 의심"

"내란행위 우두머리 거리 활보 안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법제사법위원, 상임위 간사단들이 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윤석열 구속취소 즉각 항고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이 나온 뒤 검찰이 즉시항고에 나서지 않자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해 압박에 나섰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대부대표단, 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 20여명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해 윤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즉시항고를 재차 촉구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심우정 검찰총장은 (윤 대통령을) 석방 지휘를 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강력한 의심을 가진다"며 "반대로 수사 주체였던 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수본부장은 법원의 잘못된 결정에 대해 즉시항고하고 일주일 동안 (윤 대통령) 신병을 구금 상태로 둬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던 것으로 추측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고검장은 소신 있게 직을 걸고, 형사소송법에 따라서 책임 있게 즉시항고하라"며 "내란행위 우두머리를 거리에 활보하게 만드는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당 법률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균택 의원은 "(검찰이) 즉시항고하면 고등법원, 재항고하면 대법원까지 석방을 미룰 수 있다"며 "현재 검찰의 의사 결정이 느려지는 것은 지도부와 수사팀의 의견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심 총장이 만약 윤석열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즉시항고를 포기하고 석방 지휘하면 국민의 분노를 부르게 될 것이고 검찰청은 폐지될 것"이라며 "심 총장은 법정에 서서 직권남용죄로 형사재판을 받는 피의자·피고인 신분이 되고 구치소에 들어가는 험악한 결과를 맛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엔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리는 야5당 공동 범국민대회에 참여하고, 오후 9시엔 국회에서 추가로 비상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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