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 각각 846만대, 750만대 기록
지난해 노트북과 태블릿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유비리서치는 지난해 노트북·태블릿용 OLED 출하량이 각각 846만대, 750만대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유비시처치 '2025 중대형 OLED Display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의 노트북과 태블릿용 OLED 출하량은 각각 540만대, 185만대가 출하됐다. 지난해에는 이보다 각각 57%, 400% 뛴 것이다. 유비리서치는 지난해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용 OLED가 620만대 공급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출시된 OLED 태블릿 PC는 애플 제품 2종, 삼성전자 제품 2종, 화웨이 제품 2종, 아너 제품 2종 등 총 8종이었다. 아이패드 프로에 이어 아이패드 미니 등 모델에도 OLED가 적용되며 OLED 태블릿 PC 시장은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2022년 52종에서 2023년 44종으로 출시제품 수가 소량 감소했던 노트북 또한 지난해 80종으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오는 2026년에는 애플의 맥북 프로에도 OLED가, 2028년에는 맥북 프로 에어에도 OLED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 잡은 OLED가 IT 제품군에서도 프리미엄급을 중심으로 급속히 사용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뛰어난 명암비, 빠른 응답 속도, 우수한 색재현력 등 AI 기반의 콘텐츠 소비에 적합한 특성을 갖춘 OLED가 IT 기기에서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