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과의 경영권 분쟁 대비 포석으로 풀이돼
차량공유업체 쏘카 최대 주주 이재웅 전 대표가 주식 17만여주를 공개매수한 가운데 14일 장 초반 쏘카 주가가 17% 넘게 급등 중이다.
오전 9시 31분 기준 쏘카는 전장 대비 17.59% 오른 1만6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23.08% 오른 뒤 상승 폭이 누그러지는 분위기다.
앞서 이 전 대표가 소유한 벤처캐피탈업체 에스오큐알아이는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쏘카 보통주 17만1429주(지분율 0.52%)를 주당 1만75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고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2대 주주인 롯데렌탈과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대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에스오알큐아이는 현재 쏘카 지분 19.20%를 보유하고 있다. 이 전 대표 개인 지분 9.99%, 박재욱 현 대표(2.98%), 특수 관계인과 우호 세력 지분 등을 포함한 이 전 대표 측의 전체 지분율은 45%대로 평가된다.
2대 주주인 롯데렌탈은 25.7% 지분을 보유 중이다. 재작년 3월 쏘카 지분 11.81%를 사들인 뒤 지분을 계속해서 늘리고 있다. 롯데렌탈은 카셰어링 서비스 '롯데렌터카 G카(G-car)'를 운영 중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