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210달러 하회
테슬라, 급등 하루 만에 또 다시 하락
새 CEO 선임해 경영 정상화 기대 받는 인텔은 상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전 세계 관세 전쟁 우려에 미국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3.36% 내린 209.68달러에 장을 마쳤다.
애플 주가는 지난해 4월 6일 이후 약 11개월 만에 210달러(종가 기준) 아래로 떨어졌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2.99% 내렸다. 불매운동과 차량 방화 등의 영향으로 최근 급락한 테슬라 주가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언급에 7% 넘게 반등했지만, 전날 상승분의 절반가량을 하루 만에 또다시 반납했다.
그 밖에 마이크로소프트(-1.17%)와 아마존(-2.51%), 구글 모회사 알파벳(-2.53%) 주가도 모두 내렸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0.17% 하락에 그쳐 선방했다,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1.48%)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3.15%) 등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였다.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한 인텔(14.6%) 주가가 경영 정상화 기대감에 급등한 것은 눈에 띄었다는 평가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45.44포인트(-1.96%) 내린 1만7303.01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