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억6500만 달러 투자, 총 2GW 이상의 생산능력 확보
OCI홀딩스는 미국 태양광사업 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MSE) 부지에 독자적으로 태양광 셀 생산 공장을 세워 현지 태양광 밸류체인 확장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OCI홀딩스는 “회사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합작(JV) 등의 전략적 투자를 신중히 검토해오고 있었다”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으로 가속화하는 미국의 대중 관세 정책 등의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빠르게 조성됨에 따라 미국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이번 신규 법인 설립에 대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투자금액은 총 2억6500만 달러(약 3840억원)다. 내년 상반기 1GW(기가와트)의 태양광 셀 상업 생산을 시작하고, 하반기 1GW 규모의 점진적 증설을 통해 총 2GW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TerraSus(구 OCI M)의 폴리실리콘을 기반으로 신규 법인의 셀로 이어지는 비중국 태양광 서플라이체인을 구축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미국 수출에 용이한 제품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OCI TerraSus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은 말레이시아의 친환경 수력발전을 기반으로 RE100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에 의해 강화되고 있는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FLPA)을 준수하고 있다.
미국 셀 제조사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1W(와트)당 4센트의 첨단세액공제(AMPC)를 받게 된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최소 비용과 최단 기간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