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백브리핑
"국정안정 위해 尹파면 선고 빨리 내려야"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소가 오는 26일로 예정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인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보다 한 총리 선고가 먼저 결정된 데 대해선 헌재가 정치적 판단을 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헌재가 한 총리 탄핵을 인용할 것으로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물론"이라고 답했다.
한 총리 우선 선고를 두고 당내 일각에서 헌재가 정치적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일부 최고위원이 한 말"이라며 "당 차원에서는 헌재가 (정치적) 판단을 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앞서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헌재가 한 총리 탄핵 사건부터 선고하가로 결정한 것에 대해 "헌재가 너무 정치적이지 않은가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헌재가 국민의힘이나 보수 측에서 주장하는 말도 안 되는 궤변에 끌려가고 있는 게 아닌가 우려를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에서 한 총리 사건의 선고기일이 먼저 결정된 것에 우려의 반응이 있었는지에 관해서는 "국정 안정을 위해서는 헌재가 윤 대통령 파면 선고를 가장 빨리 내리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이라며 "그게 (윤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가) 늦춰지는 것 자체에 대해 유감스러운 정도"라고 했다.
아울러 헌재가 한 총리 탄핵을 기각 혹은 각하할 경우 최 권한대행이 임명한 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관 임명의 효력이 무효가 될 수 있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선 "법적으로 무지한 주장에 별도의 반박은 필요하지 않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