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흑해 상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자,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24시간 동안 에너지 시설을 14번 타격했다고 맞받아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 국방부는 6일(현지사간) 텔레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드론(무인기)과 미사일 등을 동원해 러시아 영토 내 에너지 시설을 일방적으로 공격했다”며 “이는 미국이 중재한 휴전안에 어긋나는 행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격받은 지역이 서남부 접경지 근처인 브랸스크, 벨고로드, 리페츠크, 보로네시와 현재 러시아군이 통제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루한스크·헤르손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우크라이나군도 즉각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주장이 가짜이며 군대는 군사 목표물만 공격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역시 “현 시점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 내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18일 양국은 30일 동안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흑해 상에서 부분 휴전을 맺자고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양측은 서로 협정을 위반했다고 비난하면서 미국의 중재를 재차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