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상어에 물리고 성폭행 잇따라"…지상 낙원 바하마섬, 여행주의보 발령


입력 2025.04.07 07:20 수정 2025.04.07 11:58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바하마.ⓒ게티이미지뱅크

한때 '지상낙원'이라고 불리던 바하마섬에 여행 주의보가 발령됐다.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최근 바하마섬에 2단계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미국 국무부의 여행 경보는 '사전 주의(1단계), 강력한 주의(2단계), 자제(3단계), 금지(4단계)로 나뉜다.


대서양과 카리브해 사이에 자리 잡은 바하마는 대표적인 휴양지다. 7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바하마는 바닷속 화려한 산호초와 열대어 등 아름다운 생태계가 잘 보존된 곳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최근 잇따른 성폭행 사건과 관광객, 주민들이 상어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하며 여행 주의보가 발령됐다.


현재 바하마 섬 내에서는 무장 강도, 절도, 성폭행 등 강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국무부는 여행객들에게 숙소의 문과 창문을 잠그고, 모르는 사람의 방문에 응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그들은 "개인 보안이 없는 임대 숙소는 더욱 위험하다"라며 "주변을 경계하고 특히 공중화장실을 주의하라"라고 당부했다.


상어 공격으로 부상이나 목숨을 잃는 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10살 소년이 리조트 내 상어 수족관에서 다리를 물리는 사고가 벌어졌고, 올해 2월에는 두 미국인 관광객이 비미니 만에서 상어 공격을 당해 인근 섬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2023년에도 미 보스턴 출신 44세 여성이 바하마 수도 나소가 있는 뉴프로비던스 섬에서 패들보드를 타던 중, 상어에 물려 숨지기도 했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