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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서민·호남, 내가 제일 잘 알아"…김문수, 중도 확장성 우려 일축


입력 2025.04.10 12:41 수정 2025.04.10 13:03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10일 전태일기념관 방문…대선 출마 선언 후 첫 행선지

"과거 노동운동 시작 계기는 전태일 열사 분신 사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을 방문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자신을 둘러싼 중도 확장성 우려에 대해 재차 일축했다.


김문수 전 장관은 10일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행선지인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에서 중도 확장성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김문수는 돈이 많은 재벌이나 기업, 잘 사는 사람들만 옹호하고 못 사는 사람들은 옹호하지 않는 것 아니냐, 친미·친일 아니냐고 한다"며 "그러나 노동자층과 영세 서민들, 지역적으로는 호남에 대해 나보다 더 잘 아는 후보는 없다고 생각한다. 처가는 호남이고 나는 노동의 삶을 계속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중도 확장성에 대한 우려가 있어 이를 깨기 위해 첫 대선 일정으로 전태일기념관 방문을 택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내가 과거 노동운동을 시작한 직접적인 계기는 전태일 열사의 분신 사건 때문이었다"며 "중도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온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실제로 김 전 장관은 전태일 분신 사건 이후 한 공장에 위장 취업해 노동조합을 만들어 투쟁하는 등 노동운동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족적을 남겼다.


김 전 장관은 지난 8일 고용노동부 장관직에서 내려온 후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 이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은 나를 경제사회노동위원장과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임명해줬다"며 "장관직을 그만 두고 윤 전 대통령에게 전화해 '그만두게 됐다. 그 동안 고생 많으셨다'고 인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셨다. 이야기할 계제도 아니고"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1차 경선에서 민심(국민여론조사)을 100% 반영하기로 결정한 것에과 관련해선 "선수가 룰에 대해 말하는 건 조금 그렇지 않느냐"며 "원래 관심도 많이 안 가졌다. 난 선수니까 룰대로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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