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낮 최고 24도 짙은 봄기운...미세먼지 '나쁨'에도 환기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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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며 완연한 봄기운을 떨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남부지방에서 제주남쪽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2~9도, 최고 15~19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게 기록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4~11도, 낮 최고기온은 17~25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최저기온은 ▲서울 8도 ▲인천 8도 ▲수원 6도 ▲춘천 5도 ▲강릉 11도 ▲청주 8도 ▲대전 7도 ▲전주 7도 ▲광주 8도 ▲대구 8도 ▲부산 11도 ▲제주 10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19도 ▲수원 23도 ▲춘천 25도 ▲강릉 21도 ▲청주 25도 ▲대전 25도 ▲전주 24도 ▲광주 24도 ▲대구 25도 ▲부산 19도 ▲제주 21도다.

중서부 지역은 대기 정체와 기류 수렴 상태에서 잔류·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겠다. 오전 일부 남부 지역도 대기 정체로 인한 잔류 탓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

서울·인천·경기남부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이 되겠고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에 머무르겠다. 다만 경기북부·충남·대전·세종·충북·부산·울산도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때가 있겠다.

중부서해안과 경기북서내륙을 중심으로 오전까지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경기내륙·강원내륙·전북·전남권내륙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관측되는 곳이 나타나겠다.

서해상에 바다 안개가 드리우면서 섬 지역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형성되겠다.

한편, 미세먼지가 나쁜 날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을 권고한다. 미세먼지는 매우 작은 먼지 입자로 크기가 머리카락 지름보다 작아 체내 폐포 깊숙한 곳에 침투할 수 있는 오염물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실내 창문을 꼭 닫고 있으면 안 되는 이유가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바깥 공기가 나쁘다고 환기를 하지 않으면 실내에 미세먼지 외에도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라돈 등이 축적돼 공기질이 나빠진다.

따라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도 짧은 시간 동안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키고, 공기청정기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적절하다.

하루에 세번 정도가 적당하다. 다만 늦은 저녁이나 새벽은 대기오염물질이 정체된 시간대이므로 그 시간대는 피해서 환기시키는 게 좋고, 환기 후엔 물걸레로 바닥과 벽면 등을 닦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