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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유일 PK주자' 안철수, 박완수 예방…朴, 安에 '국민통합' 당부


입력 2025.04.14 17:51 수정 2025.04.14 18:53        데일리안 창원(경남) =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安 "부산·경남을 제2 경제중심지로"

朴 "지방분권 의지, 헌법에 담아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경남도청에서 국민의힘 소속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예방하고 있다. ⓒ안철수 캠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경남도청을 찾은 국민의힘 대권주자 안철수 의원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이 인용돼서 국민의 걱정이 많은 것 같다"며 '국민 통합'을 당부했다.


안철수 의원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경남도청에서 국민의힘 소속 박완수 지사를 예방했다.


안 의원은 창원시 진해구에서 해군 국군의무사령부 군의관(대위)으로 복무한 것, 부친 고향인 경남 밀양시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것, 경남 양산시에 순흥 안씨 집성촌이 있는 것 등을 언급하며 경남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대선 출마 선언 후 바쁠텐데도 경남을 찾아줘서 고맙다"며 "큰 꿈을 가지고 도전하셨으니 국민 통합이나 국민이 원하는, 진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주시길 부탁한다"고 화답했다.


안 의원은 부산~경남 행정통합 문제를 꺼내들며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는 지금이 정점이고 앞으로 내려갈 일만 남았다. 우리나라에 진짜 필요한 건 제2의 경제중심지를 만드는 것"이라며 "바로 부산·경남이 제1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학자 말을 들어보면 (인구가) 500만명 이상이 모여야 가능하다고 하는데 (부산·경남은) 정확하게 되지 않느냐. 기대가 많다"며 "국가가 제일 먼저 해야될 일은 행정통합이 되는 곳에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을 해서 지방자치정도가 아니라 지방정부로 위상을 올리고, 중앙정부가 가지고 있는 권한들의 일부를 이양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경남도청에서 대화하고 있다. ⓒ안철수 캠프

안 의원의 말에 박 지사는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 부산·울산·경남"이라며 "수도권에 많은 국가 기능이 쏠려 있어서 기능 분담을 지역별로 했으면 좋겠다. 행정기능은 행정기능대로 분담해야 하는데 모든 게 수도권에만 있으니까 대한민국이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


박 지사는 "차기 정부의 지방분권 의지를 개헌을 통해서 헌법에 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행정통합도 지방에서만 추진할 게 아니라,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유도를 해야 된다. 안 의원이 좋은 정책을 많이 내놓으면 국민의 호응을 많이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러가지로 (경남을) 많이 도와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지사는 "탄핵이 인용돼서 국민의 걱정이 많다. 지역에서도 그렇고 우리 당의 당원들이 걱정을 많이 한다"며 "(이번 대선에) 훌륭한 정치 지도자들이 많이 나와서 국민으로부터 지지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힘을 실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부산광역시의회에서 PK 대선 공약 발표, 부산 지역 기자간담회에 이어 박 지사를 예방했다. 박 지사와의 차담 일정이 끝난 후엔 창원시에 소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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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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