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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루타 폭발…다저스 투수로 몇 년 만?


입력 2013.06.13 17:00 수정 2013.06.13 17: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2004년 제프 위버 이후 첫 3루타

현역 최다 기록은 윌리스의 3개

데뷔 첫 3루타를 터뜨린 류현진. ⓒ 연합뉴스

‘다저스 괴물’ 류현진(26)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3루타를 폭발시켰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동안 11피안타 3실점을 기록,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후속 투수의 실점으로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류현진의 3루타였다. 류현진은 1-3으로 뒤지던 5회 2사 3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코빈의 직구를 밀어쳐 1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사실 운이 따른 3루타였다. 류현진의 타구는 우익수 제라르도 파라의 글러브에 걸리는 듯 했지만 슬라이딩 캐치를 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포구에 실패했고, 그대로 펜스까지 굴러가 여유 있게 3루에 안착할 수 있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2004년 제프 위버 이후 9년 만에 3루타를 기록한 다저스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지난 2004년 9월, 세인트루이스전에 선발 등판한 위버는 3회초 타석 때 상대 선발 우디 윌리암스의 공을 걷어 올려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터뜨린 바 있다.

지난 2010년 은퇴한 위버는 통산 104승을 거뒀으며 디트로이트와 뉴욕 양키스, 다저스 등을 거쳤다. 특히 그는 지난 3월 류현진이 시범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LA 에인절스의 에이스 제러드 위버의 친형이기도 하다.

한편, 메이저리그 역사상 투수의 한 시즌 최다 3루타 기록은 1886년 세인트루이스의 밥 캐루터스의 14개다. 하지만 당시에는 투수와 야수의 구분이 불분명할 때였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2007년 플로리다의 돈트렐 윌리스(현 시카고C)가 기록한 3개가 최다 기록이며, 2005년 플로리다의 AJ 버넷(현 피츠버그)과 같은 해 시카고 컵스의 카를로스 잠브라노(현 마이애미)의 2개가 뒤를 잇고 있다. 현역 통산 3루타 기록 역시 윌리스(6개)가 보유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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