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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신임 수은 행장 "우량기업 회생, 신성장기업 지원 확대"


입력 2017.03.07 11:35 수정 2017.03.07 13:11        부광우 기자

7일 취임사 통해 향후 청사진 제시

"수주절벽 극복…금융 플랫폼 역할" 강조

최종구 신임 수출입은행장이 7일 오전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 19대 한국수출입은행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한국수출입은행

최종구 신임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우량 기업들의 회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신성장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최 행장은 7일 취임사를 통해 "플랜트와 해외건설 등 국내 주력산업이 겪고 있는 수주절벽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 수단을 적극 활용,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간금융기관들이 조선, 해운산업 등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고 있어 회생이 가능한 기업들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정책금융기관인 수은이 옥석을 가려 우량 기업들이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성장산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최 행장은 "사람과 프로세스, 데이터, 사물 등을 포함한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초연결시대 흐름에 맞춰 서비스, 에너지, 미래운송기기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취약한 분야에서는 인수·합병과 수직통합, 이종 산업과의 결합 등이 가능하도록 다각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아프리카, 이란 등 신시장 개척을 지속 추진하고, 민간금융기관이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금융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금융기관 등 전략적 파트너들과 프로젝트 경험, 역량을 공유해 우리 기업들이 원하는 경쟁력 있는 금융패키지를 적기에 공급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대외경제협력기금, 현지 정보와 네트워크 등 수은만의 강점을 십분 활용해 민간부문이 신흥시장에 진출할 때 수반되는 리스크를 경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혁신안을 철저히 이행해 신뢰받고 존중받는 정책금융기관이 되자고 다짐했다.

최 행장은 "최근 정책금융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해당 기관들에게 적극적인 역할은 물론, 국민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는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선진화된 리스크 관리와 경영관리 혁신방안 등을 제대로 이행하는 한편, 고객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정책금융을 제때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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