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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 여야, 오늘부터 '전의' 불태우다...공방 치열할 듯


입력 2017.10.12 10:27 수정 2017.10.12 12:46        황정민 기자

민주 “보수정권 9년 바로잡는 국감…결연히 임해달라”

한국 “신적폐, 원조적폐 심판…총력체제 가동”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회는 12일부터 시작된 국정감사 대장정에 ‘전운’마저 감돈다.

여야는 문재인 정부 첫 국감인 만큼 오전 회의에서부터 "결연히 임해달라",“총력체제를 가동시키자”며 각자 결기를 다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제일·안보 우선·적폐 청산을 이번 국감의 3대 기조로 정했다.

특히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적폐청산에 대해 “이번 국감은 보수정권 9년의 총체적 국정실체를 되돌아보고 바로잡는 자리”라며 “과거정부의 국기문란을 바로잡을 수 있는 국감인 만큼 어느 때보다 결연한 자세로 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낡고 부패한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 출발하는 국감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의 ‘아니면 말고식’ 억지 의혹제기가 걱정”이라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민주당 ‘적폐청산’ 기조에 맞서 출범시킨 정치보복대책특별위원회를 겨냥, “국감을 혼탁하게 만드는 정치적 노림수”라고 비난했다.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우택 원내대표가 이야기 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우택 원내대표가 이야기 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국감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무능, 이른바 안보·경제·인사·좌파·졸속 등 5대 ‘신(新)적폐’와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원조적폐’를 심판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대책회의에서 “이번 국감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전쟁터”라며 “문 정권의 무능과 신적폐, 원조적폐를 심판하기 위한 총력체제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은 한국당을 적폐 동조 세력으로 각인시켜야 한다는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한다”며 “북핵 사태와 미군 전략폭격기가 불과 17일만에 다시 한반도 상공에 나타나는 급박한 상황에서 수준 낮은 정치공작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번 공영방송장악 문건을 비롯해 정부여당은 정치공작에만 여념 없는 집단”이라며 “(문 대통령이) 집권 첫날 저희 당사까지 방문하며 야당을 국정동반자로 삼겠다는 협치 정신은 어디간거냐”고 반문했다.

국민의당은 민주당과 한국당을 각각 ‘미래무책임 세력’, ‘과거무책임 세력’으로 싸잡아 비난하며 “미래에 대비하는 국민의당표 국감”을 약속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과거무책임 세력 대 미래무책임 세력의 정치공방으로 민생이 외면되지 않도록 하자”며 “현재에 충실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국민의당표 국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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