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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난투극’ 어천와-해리슨, 24일 어색한 동거


입력 2017.12.11 15:16 수정 2017.12.12 08:1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경기 도중 과격한 몸싸움, 올스타전에서는 동료

이환우 하나은행 감독이 우리은행의 어천와를 말리고 있다. ⓒ WKBL 이환우 하나은행 감독이 우리은행의 어천와를 말리고 있다. ⓒ WKBL

여자프로농구 코트에서 외국인 선수들끼리 과격한 몸싸움을 벌이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몸싸움의 주인공은 우리은행 나탈리 어천와(25)와 하나은행 이사벨 해리슨(24). 사태는 지난 10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4쿼터 종료 5분을 남긴 시점에 두 선수가 뒤엉켜 넘어지면서 발생했다.

골밑에서 자리싸움을 펼치는 과정에서 어천와가 먼저 두 손으로 해리슨의 몸을 밀쳤고, 이내 두 선수는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다 코트에 뒤엉켜 넘어졌다.

이후 두 선수는 넘어진 상태에서 서로의 목 주위를 밀며 격렬한 싸움을 벌였다. 심판과 양 팀 관계자들은 곧바로 두 선수 사이를 가로막았다. 하지만 두 선수는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한동안 큰 소리를 주고받으며 언쟁을 벌였다.

공교롭게도 어천와와 해리슨은 오는 2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여자농구 올스타전에서는 나란히 블루스타 팀으로 뛰게 됐다.

2주 뒤에 재회하는 두 선수가 과연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해의 제스처를 취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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