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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 김성태 의원 누구?


입력 2017.12.12 19:58 수정 2017.12.13 02:34        황정민 기자

보수진영 '험지'에서 내리 3선…'노동계' 출신

"文정권 독단 막는 전사가 되겠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가 홍준표 대표와 함께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2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가 홍준표 대표와 함께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성태 의원이 12일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향후 1년간 제1야당의 원내지휘봉을 쥐고 대여투쟁을 벌이게 된 김 의원에게 관심이 모아진다.

김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 시절 정계에 입문해 보수정당 ‘험지’로 불리는 서울 강서구을에서 내리 3선 의원을 지내고 있다.

이는 보수정당에서는 보기 드문 그의 ‘노동계’ 이력이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김 의원은 1980년대 중동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건설 근로자로 일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노동운동에 투신, 한국노총 사무총장까지 지냈다.

노동운동가로서의 경력 때문인지 그는 당내에서 ‘강성’으로 통한다.

김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저지할 강력한 ‘투쟁력’을 무기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이날 당선 직후에도 “대여투쟁력을 강화해서 문재인 정권의 독단을 막는 전사(戰士)로서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표 역시 ‘정치보복대책특별위원장’을 맡으면서 보인 김 의원의 이같은 ‘전투력’을 높이 평가해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태 의원이 12일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향후 1년간 제1야당의 원내지휘봉을 쥐고 대여투쟁을 벌이게 된 김 의원에게 관심이 모아진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성태 의원이 12일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향후 1년간 제1야당의 원내지휘봉을 쥐고 대여투쟁을 벌이게 된 김 의원에게 관심이 모아진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 의원은 또 지난 탄핵 과정에선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 바른정당을 창당했다가 1차로 돌아온 ’복당파‘이기도 하다.

이에 그는 보수통합추진위원회 간사를 맡아 지난달 8일 한국당으로 복귀한 ’2차 복당파‘들의 결심을 앞당기는 역할을 했다.

김 의원이 원내대표가 된 만큼, 2차 때도 돌아오지 못한 나머지 바른정당 의원들의 추가 복당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김 의원은 당선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보수통합을 위한 길에 대문을 활짝 열어 한국당이 보다 유연한 입장을 가질 수 있도록 홍준표 대표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책위의장에는 김 의원과 손을 맞잡은 ‘친박’(친 박근혜)계 함진규 의원이 선출됐다. 함 의원은 경기 시흥시갑을 지역구로 둔 재선의원이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투표 의원 108명 가운데, 과반수를 넘은 55명의 지지를 얻어 결선투표 없이 당선됐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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