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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상징? 넘쳐나는 30홈런 홍수 시대


입력 2018.10.11 07:17 수정 2018.10.11 07:1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2018시즌 홈런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2018시즌 홈런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그야말로 거포들의 홍수 시대를 맞이한 KBO리그다.

kt 위즈의 괴물 신인 강백호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서 시즌 29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강백호는 KBO리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인 1996년 현대 박재홍(30개)에 단 하나 차이로 다가섰다.

kt의 남은 경기는 2경기로 아슬아슬한 수준이다. 하지만 9~10월에만 무려 9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강백호의 최근 타격감을 고려하면 충분히 기대해볼만하다.

만약 강백호가 홈런 하나를 더 추가하면 올 시즌 KBO리그는 무려 12명의 30홈런 타자를 보유하게 된다. 최근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 타고투저 흐름의 절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시즌 30홈런 최다 배출 시즌은 1999년이다. 당시에도 역대급 타고투저라는 평가가 있었고, 홈런왕 이승엽(54개)을 시작으로 LG 이병규, 한화 데이비스(이상 30개)까지 모두 13명의 타자가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산술적으로 1999년의 기록을 따라잡긴 힘들다. 강백호를 비롯해 SK 김동엽(27개), 손아섭, 최주환, 스크럭스, 오재일, 나지완(이상 26개)이 30홈런에 근접해있지만 팀당 잔여경기가 4경기 이하이기 때문에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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