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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2기 "혁신학교, 양적 확대 아닌 질적 심화 이룰 것"


입력 2019.01.03 14:21 수정 2019.01.03 14:22        김민주 기자

"초중등교육 정상화, 대학서열체제·사회개혁 함께 가야"

"초중등교육 정상화, 대학서열체제·사회개혁 함께 가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데일리안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3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혁신학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종로구 서울교육청에서 '2019 주요업무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올해 주요업무계획은 △혁신교육 △책임교육 △민주시민교육 △교육환경 개선 △교육자치 등을 골자로 한다.

특히 혁신교육 분야에서는 혁신학교 확대를 중점에 두고 있다. 혁신학교는 진보교육감들의 대표 공약 중 하나로 성적 줄 세우기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의 소질과 소양을 향상시키는 교육을 추구하기 위한 학교 모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서울지역 초·중·고 혁신학교를 기존 199개교에서 31개교를 늘려 230개교까지 확대한다. 또 학교 자율성을 대폭 강화한 ‘혁신미래자치학교’도 10곳을 신규 지정해 올해부터 4년간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박건호 교육정책국장은 혁신미래자치학교 지정과 관련해 “혁신학교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제약들이 많았다”며 “학교운영을 민주화하는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는 부분을 최소화하고 학교구성원 역량을 최대화하기 위한 일종의 실험학교”라고 보충했다.

이어 “학교의 자치역량을 키우는 쪽으로 교육청과 학교가 같이 (혁신미래자치학교 지정을) 하고자한다”며 “혁신학교 중에서 희망을 받아서 심사해 확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그동안 교육계 안팎에선 혁신학교 지정을 놓고 논란이 이어온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해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내 가락초, 해누리초·중학교에 대한 서울교육청의 혁신학교 일방적 지정 등을 이유로 입주예정자들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이에 서울교육청은 이들의 요구대로 해누리초·중학교를 1년간 예비 혁신학교로 운영키로 결정하면서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박 교육정책국장은 “헬리오시티 학부모 설명회 때 가서 대화를 참여했는데 결국 학부모님들의 우려는 학력에 대한 이야기다”라면서 “‘학력이 혁신학교가 일반학교보다 낫다 그렇지 못하다’ 이런 차원을 떠나서 학력에 대한 우려성은 혁신학교, 일반학교 학부모 모두의 고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으로 왈가왈부할 게 아니라 학력신장, 특히 기초학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혁신학교 장점에다가 학력 문제를 좀 더 주의 깊게 생각하고 2019년 혁신학교 운영에도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 교육감은 초중등교육 현실이 과거형 교육체제와 미래형 교육체제의 중간에서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우려했다. 초중등교육 정상화를 위해선 대학개혁과 사회 변화가 함께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교육감의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지만, 혁신학교와 학교혁신의 큰 흐름이 추구하는 미래가 ‘현재’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과 사회의 변화가 함께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잘사는 사람은 잘사는 ‘학부모’로서, 그리고 못사는 사람은 못사는 ‘학부모’로 존재하게 됨으로써, 자녀의 교육에는 전혀 다른 조건과 환경이 주어지게 된다”고 우려를 표하면서 “거대한 부를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잘사는 학부모는 ‘자산상속’의 형태로 자녀를 지원하고 있고, 그렇지 않은 학부모들도 ‘교육을 통한 사회적 상속’과 상향이동을 하는 등 무모하리만큼 치열한 대학입시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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