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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8강행, 아시안컵 역사상 최대 성과


입력 2019.01.20 23:00 수정 2019.01.21 00: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승부차기 접전 끝에 8강 티켓을 손에 놓은 베트남. ⓒ 연합뉴스 승부차기 접전 끝에 8강 티켓을 손에 놓은 베트남. ⓒ 연합뉴스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한 베트남의 기적이 토너먼트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0일(한국시각),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16강전서 승부 차기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1-1 무승부를 기록한 양 팀은 연장전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베트남과 요르단은 첫 번째 키커들이 성공시키며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균열은 후공으로 찬 요르단의 두 번째 키커였다. 정면으로 강하게 날린 슈팅이 그대로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베트남 관중석은 환호로 들끓었다.

분위기가 달아오른 베트남은 당 반 람 골키퍼가 요르단 세 번째 키커의 슈팅까지 막아내면서 승리를 목전에 뒀다. 하지만 베트남 4번째 키커 부옹이 실축하면서 운명은 다음 키커로 넘겨졌다.

결국 베트남은 마지막 키커인 수비수 부이 티엔 중이 골을 성공시킨 경례 세리머니로 8강행을 자축했다.

베트남의 아시안컵 토너먼트 승리는 이번이 역대 최초다.

베트남은 대회 초창기인 1956년 대회와 1960년 대회서 잇따라 4위를 차지했지만, 참가국이 4개인 점을 감안하면 최하위와 다름없었다.

이후 자국에서 열린 2007년 대회에 47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베트남은 8강에 올랐으나 이라크에 0-2로 패하며 대회를 접었다. 당시 대회는 16개국 참가였고 토너먼트는 8강부터 시작이었다.

따라서 16강을 거쳐 8강에 오른 이번 대회가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성적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조별리그 2패 부진에도 기적을 써낸 베트남 축구에는 박항서 감독이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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