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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밀라노 가구 박람회 참가...신 라이프스타일 제시


입력 2019.04.09 10:50 수정 2019.04.09 11:39        이홍석 기자

삼성, 2개 독립 전시관 운영...‘공명’ 주제로 디자인 철학 전달

LG, 독창적 전시 통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독창적 가치 소개

삼성전자 모델들이 9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제 58회 밀라노 가구박람회'에 마련된 전시부스에서 ‘실버 스테인리스 스틸(Silver Stainless Steel)’ 주방가전 패키지와 곡물을 소재로 한 예술 작품을 활용해 아침의 밝고 건강한 분위기를 연출한  ‘아침의 방(Morning Room)’을 선보이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들이 9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제 58회 밀라노 가구박람회'에 마련된 전시부스에서 ‘실버 스테인리스 스틸(Silver Stainless Steel)’ 주방가전 패키지와 곡물을 소재로 한 예술 작품을 활용해 아침의 밝고 건강한 분위기를 연출한 ‘아침의 방(Morning Room)’을 선보이고 있다.ⓒ삼성전자
삼성, 2개 독립 전시관 운영...‘공명’ 주제로 디자인 철학 전달
LG, 독창적 전시 통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독창적 가치 소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패션의 본 고장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가구박람회에 참가해 혁신적인 신제품을 선보이고 다양한 고객 가치를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제 58회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 참가해 디자인 철학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디자인 전시회인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19’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37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 디자인·가구 관련 박람회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가구뿐 아니라 전자·IT·자동차·패션·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도시 전체가 전시장으로 변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박람회의 장외전시 성격인 ‘푸오리살로네(Fuorisalone)’에 참여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제품 아이덴티티를 선보인다.

‘푸오리살로네’는 메인 전시관 외 밀라노 전역의 다양한 장소에서 기업이나 단체들이 저마다 독특한 콘셉트로 참여하는 행사로 박람회 기간 동안 도시 전체를 디자인 축제의 장으로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올해는 본 행사 하루 전인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디자인 스튜디오들이 밀집해 있는 밀라노 토르토나(Tortona) 지역에 삼성전자의 디자인 철학을 재조명하는 체험형 전시관과 브레라(Brera) 지역에 삼성전자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중심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전시관을 동시에 마련해 큰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에서 출발하여 내일을 담아 내는 디자인' 이라는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새로운 시대의 감성을 담아 재해석하고 그 의미를 이번 전시회에 담았다.

재해석된 철학은 'Be Bold. Resonate with Soul(담대하라. 마음으로 교감하라)'이라는 슬로건으로 탄생됐으며 진정성 있는 소비자와의 교감과 이를 기반으로 한 대담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강조한다.

삼성전자는 관람객들이 오감을 통해 이 철학을 공감할 수 있도록 ‘공명(Resonance)’을 주제로 전시장을 꾸몄다.

관람객들의 호흡·소리·움직임과 같은 일상적인 행동이 작품의 형태를 변화하게 함으로써 관람객도 작품을 완성해 나가는 하나의 요소로 작용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관람객들은 자신의 호흡으로 공모양의 형상을 다른 모양으로 변형시키거나 발걸음으로 새로운 빛의 파장을 만들어내는 등 전시에 몰입하면서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한다. 또 자연스럽게 기술이나 제품이 아닌 사람이 미래의 주인공이며, 사람간의 상호작용이 의미 있는 삶을 창조한다는 철학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돈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부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디자인 철학의 의미를 오감을 통한 체험으로 공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고객들의 마음과 교감하는 디자인으로 우리의 삶을 의미 있게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지난해 주방을 주제로 한 ‘유로쿠치나(EuroCucina)’에 첫 단독 부스를 운영한 바 있으며 올해는 1587㎡(약 400평)의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대거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24시간 주방’이라는 주제로 전시장을 구성해 주방이 음식을 만드는 공간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과 교류하며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는 ‘집의 중심’이라는 트렌드를 강조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감성을 반영해 제품 자체 보다는 소비자의 일상을 중심으로 아침·점심·저녁을 테마로 한 전시관을 꾸몄다. 전시관을 관통하는 60m 길이의 테이블 형상 조형물은 아침·점심·저녁으로 나뉜 3개의 공간을 물결처럼 흐르면서 일상 속에 깊이 스며든 주방의 중요성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로낭 & 에르완 부훌렉 형제가 참여해 공간과의 조화가 뛰어난 ‘더 세리프(The Serif)’와 1000여 점의 예술 작품을 액자처럼 보여줘 일상 공간을 갤러리로 만들어 주는 ‘더 프레임(The Frame)’ TV 등도 전시 공간 곳곳에 배치돼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보다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미슐랭 스타 셰프인 미쉘 루 주니어와 다비데 올다니가 진행하는 클럽드셰프 쿠킹쇼 ▲인테리어·제품 디자인 트렌드 관련 토크쇼 ▲전시장 도슨트 투어 ▲소셜 미디어 해시태그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또 전시 개막에 앞서 핀터레스트에 삼성 공식 채널인 ‘삼성홈(Samsung Home)’을 출시했으며 앞으로 소비자들이 집을 좀 더 아름답고 즐거운 공간으로 가꾸는데 필요한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관 기획에는 세계적인 푸드 아티스트인 레일라 고하르와 뉴욕의 유명 디자인 스튜디오인 ‘투바이포(2X4)’가 참여했다. 고하르는 예술· 디자인·패션·음식 등을 결합한 이색 이벤트 기획자로 유명하다.

강봉구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이 변해 가면서 현지 업체들이 주도하던 빌트인 가전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유럽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모델이 9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제 58회 밀라노 가구박람회'에 마련된 전시부스에서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관의 '가든 키친'을 소개하고 있다.ⓒLG전자 LG전자 모델이 9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제 58회 밀라노 가구박람회'에 마련된 전시부스에서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관의 '가든 키친'을 소개하고 있다.ⓒLG전자
LG전자도 초프리미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앞세워 유럽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총 620제곱미터 규모로 LG 시그니처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각각 단독 브랜드관을 운영한다. LG전자가 한 전시회에서 초프리미엄 브랜드관 2개를 동시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유동인구가 많은 관광명소인 밀라노 브레라 구역의 가리발디 지하철역 인근에 430제곱미터 규모로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관을 마련했다.

‘요리에 충실하다(True to Food)’를 주제로 꾸민 전시관은 시내 한복판의 대형 건물 1층 전체를 활용해 과감하고 실험적인 전시를 선보였고 ‘테크니큐리안(Technicurean)’들에게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소개했다.

테크니큐리안은 ‘기술(Technology)’과 ‘미식가(Epicure)’의 합성어로 새로운 기술을 추구하는 미식가를 뜻한다.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브랜드 이미지를 물(Water)·불(Heat)·향(Scent)·식재료(Ingredient) 등 조리의 4가지 요소를 통해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 아트를 선보였다.

LG전자는 기존 주방의 형태를 벗어나 과감한 금색 메탈소재를 활용한 간결한 디자인의 ‘가든 키친(Garden Kitchen)’과 거울을 활용해 제품과 공간이 신비롭게 어우러지는 ‘미러 키친(Mirror Kitchen)’ 등 독창적인 전시공간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쿡탑오븐, 와인셀러, 프렌치도어 및 칼럼형 냉장고, 식기세척기, 커피메이커 등 최상의 주방을 위한 다양한 초프리미엄 빌트인 라인업을 전시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올해도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디자인을 인정받고 있다. 인덕션 쿡탑과 오븐 패키지는 ‘iF 디자인 어워드 2019’에서 본상을 수상했으며, 오븐 패키지는 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본상을 받았다.

LG전자는 밀라노 토르토나 지역에 있는 종합전시장 ‘슈퍼스튜디오 피유(SuperStudio Piu)’에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를 위한 전시관을 준비했다. 190제곱미터 규모 2층 건물 전체를 LG 시그니처 제품으로 꾸몄다.

1층은 롤러블 올레드TV, 트윈워시, 냉장고, 와인셀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고급 라운지 공간이다.

특히 ‘살아있는 디자인의 전설’인 이탈리아 디자이너 마리오 벨리니가 직접 디자인한 테이블을 롤러블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와 함께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초 공개된 롤러블 올레드 TV의 영감을 받은 마리오 벨리니는 TV와 테이블이 결합된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켰다. 마치 올레드 화면이 테이블에서 나왔다 들어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2층은 LG전자와 세계적인 건축설계업체 ‘포스터 앤 파트너스(Foster+Partners)’가 롤러블 올레드 TV가 지향하는 ‘공간에 대한 재정의(Redefining Space)’를 주제로 디자인했다.

LG전자는 올레드만의 탁월한 명암비와 색상 표현력을 어둠 속 강렬한 보색 대비를 통해 강조했다. 어두운 전시관 공간에 창문을 통해 유입되는 빛이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색상을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통해 표현하고 이를 배경으로 하고 앞쪽에서 움직이는 롤러블 올레드 TV의 영상과 사운드 변화를 연계해 몰임감을 극대화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고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는 올레드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이 제품은 ‘CES 2019 혁신상’을 비롯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등에서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휩쓸며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제품은 화면 크기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65인치 전체 화면을 시청할 수 있는 ‘풀 뷰(Full View)’를 비롯, 화면 일부만 노출되는 ‘라인 뷰(Line View)’와 화면이 완전히 내려간 ‘제로 뷰(Zero View)’ 등은 기존 TV에서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공간을 연출한다.

송대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사장)은 “LG전자의 초프리미엄 가전 및 빌트인이 주는 차별화된 가치를 앞세워 유럽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논현 쇼룸과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 ‘EDC(Experience and Design Center)’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럽에도 세 번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준비하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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