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멍군' 부른다…바른미래 최고위 긴장감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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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0월 17일 07:10:07
    손학규 '멍군' 부른다…바른미래 최고위 긴장감 '최고조'
    채이배 정책위의장·임재훈 사무총장 강행할 듯
    최고위 내에서의 과반 확보는 여전히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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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5-20 05:59
    이유림 기자(lovesome@dailian.co.kr)
    채이배 정책위의장·임재훈 사무총장 강행할 듯
    최고위 내에서의 과반 확보는 여전히 어려워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진안계(진짜 안철수계) 및 바른정당계 연합세력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해 주요 당직에 친손(친손학규계) 측근 인사를 앉히는 방안을 강행할 것으로 보이면서, 당내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바른미래당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손 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석인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자리에 각각 채이배·임재훈 의원을 임명할 예정이다.

    정책위의장은 당 최고위 멤버 9명 중 한 명이고, 사무총장은 당 조직과 인력·예산을 총괄하는 요직이다. 손 대표의 측근 기용은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퇴진파의 공세에 맞대응하는 조치라는 게 당 안팎의 시선이다.

    바른미래당 최고위는 △당대표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3명) △정책위의장 △청년최고위원(1명) △지명직 최고위원(2명·대표 임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사무총장은 최고위원은 아니지만 최고위원회의에 배석한다.

    손 대표가 인사를 단행할 경우, 손 대표 측(손학규·주승용·채이배·문병호)과 바른정당계(오신환·하태경·권은희·이준석)의 팽팽한 대립 전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렇다 해도 손 대표가 현 상황을 언제까지 막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내 과반 의원들의 파상공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퇴진파는 Δ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무효 Δ인사권 행사시 최고위원 과반 의결 Δ손 대표 재신임을 위한 전당원 투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손 대표를 향한 퇴진 압박도 지속되고 있다.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 등은 지난주 최고위에서 30여 분 넘게 공개적으로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등 맹공을 폈다. 국민의당 출신 김수민 청년최고위원도 지난주 열린 회의에는 불참했지만 이들 4인과 뜻을 같이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일 열릴 최고위에서 손 대표가 채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한다고 해도 오 원내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 4명(하태경·권은희·이준석·김수민)은 여전히 최고위원 9명 가운데 과반을 차지해 수적 우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의 입장도 강경하다. 지명직 최고위원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이미 수 차례 밝혀온데다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임명은 당 대표 고유 권한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재신임 투표는 당헌에 없는 것이라며 이들의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한편 평행선을 달리는 양측은 19일 저녁 모처에서 '담판 회동'을 하려고 있으나 무산되기도 했다. 손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회동한다는 사실이 언론에 공개됐다는 이유로) 꺼린다고 해서 '그만두라'고 했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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