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특급’ 커쇼도 인정한 류현진 특급 피칭


입력 2019.05.23 15:09 수정 2019.05.23 15:2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커쇼 "류현진 상승세 매우 큰 힘 된다" 칭찬

커쇼도 류현진 특급 피칭을 인정했다. ⓒ 게티이미지 커쇼도 류현진 특급 피칭을 인정했다. ⓒ 게티이미지

‘특급’ 클레이튼 커쇼(31·LA 다저스)도 류현진(32·LA 다저스)의 특급 피칭을 인정했다.

LA 지역매체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23일(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커쇼는 “류현진의 상승세가 대단하다. 다저스 선발진에 매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커쇼는 세 차례 사이영상(2011·2013·2014년), NL MVP(2014년)에 선정되는 등 10년 가까이 다저스 에이스 자리를 지켜온 초특급 투수다. 올해 연봉도 3100만 달러로 빅리그 선발 투수 가운데 4위다. 커쇼는 2014년 41이닝 연속 무실점, 2015년 37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런 커쇼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류현진의 특급 피칭이다.

31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간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1.52까지 떨어뜨리며 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 외에도 이닝당출루허용률(WHIP·0.74), 9이닝당 볼넷(0.6) 삼진/볼넷 비율(14.75)에서 모두 NL 1위를 달리고 있다.

5월로 좁히면 더 빛난다. 5월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28이라는 특급 성적을 찍었다. 4경기 모두 7이닝 이상 소화한 류현진은 완봉승, 8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에 근접하는 호투를 선보였다.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이주의 선수’를 안았던 류현진은 사이영상도 그려볼 수 있는 행보를 그리고 있다. 현재와 같은 절정의 투구라면 류현진은 박찬호(1998년 7월-6경기 5승 1패 42.2이닝 평균자책점 1.05)에 이어 ‘이달(5월)의 투수상’도 유력하다.

물론 커쇼 역시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커쇼는 22일 6.1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을 달성했다. 재활로 인해 시즌을 늦게 시작한 커쇼는 3경기 연속 선발승을 따내며 다저스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 수치를 놓고 커쇼와 류현진을 비교하며 누가 에이스인지 따지는 것은 큰 의미가 없지만, 현지에서는 현재 다저스 에이스로 류현진을 꼽는다. 미국 야구 전문 잡지 베이스볼 아메리카(BA)도 “이제는 커쇼, 워커 뷸러가 있는 다저스 투수진 가운데 최고로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