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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귀환’ 김연아, 그리움에 사무친 관객 매료


입력 2019.06.06 20:34 수정 2019.06.07 14:07        KSPO돔 = 김평호 기자

‘올댓스케이트 2019 아이스쇼’ 무대서 열정적 공연

체조경기장 찾은 관객들, 뜨거운 박수와 환호 보내

피겨퀸 김연아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All That Skate) 2019 아이스쇼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피겨퀸 김연아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All That Skate) 2019 아이스쇼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은반 위로 돌아온 ‘피겨 여왕’ 김연아가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김연아는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서울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 2019 아이스쇼’ 무대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김연아는 지난해 아이스쇼에서 공연한 후 1년 만에 다시 팬들 앞에 섰다.

다시 관객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1년 만이지만 정식으로 아이스쇼에 나서는 것은 은퇴 후 5년 만이라 이날 그가 펼칠 공연에 쏠리는 기대감은 더욱 컸다.

김연아 역시 지난 4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에 해왔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며 팬들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김연아는 이날 오프닝 무대를 통해 먼저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오프닝 곡 ‘Movement by hoizer’에 맞춰 김예림, 이해인, 박소연, 최다빈 등을 시작으로 네이선 첸(미국), 수이원징-한 총(중국), 바네사 제임스-모건 시프레(프랑스),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프랑스) 등이 먼저 관객들과 마주했다.

서정적인 선율에 맞춰 출연자들이 군무를 펼쳤고, 가장 마지막에 김연아가 등장했다.

초록빛 의상을 입은 김연아가 은반 위에 모습을 드러내자 KSPO돔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큰 함성으로 여왕의 귀환을 반겼다. 김연아 역시 모처럼 특유의 애절한 표정 연기와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성원에 화답했다.

피겨퀸 김연아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All That Skate) 2019 아이스쇼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피겨퀸 김연아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All That Skate) 2019 아이스쇼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1부 공연의 마무리는 김연아의 몫이었다.

김연아는 이번 아이스쇼를 위해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 2곡을 준비했는데 1부에 먼저 ‘다크 아이즈(Variations on Dark Eyes)’를 공개했다.

다크 아이즈를 통해 김연아는 애절함이 담긴 집시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진홍색 의상을 입고 등장한 김연아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와 동작 하나하나에 혼을 담아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마지막 스핀 이후 빙판에 쓰러지는 강렬한 퍼포먼스로 공연을 마무리하며 객석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1부 공연에서 장엄함을 담아냈다면 2부에서는 발랄한 모습으로 관객들과의 호흡에 더욱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하늘색 상의에 파란색 반짝이 팬츠를 입고 등장한 김연아는 2부 선곡인 ‘이슈(Issues)’의 잔잔한 선율이 울려 퍼지자 그에 맞춰 우아한 연기를 펼쳤다. 이어 중반 이후 신나고 흥겨운 비트가 울려 퍼지자 김연아는 그에 맞춰 본격적으로 리듬을 타기 시작하며 발랄함을 표출했다. 관중들도 박수로 박자를 맞추며 흥을 실었다.

1,2부 공연까지 완벽하게 마친 김연아는 바로 퇴장하지 않고 사면을 향해 정중한 인사를 건넸다. 여왕의 귀환을 기다리며 그리움에 사무친 관객들은 다시 빙판 위에 선 김연아에게 뜨거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김연아가 나서는 ‘올댓스케이트 2019 아이스쇼’는 8일까지 계속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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