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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올스타전 선발 가능성…로버츠 선택은?


입력 2019.07.01 08:21 수정 2019.07.01 08:2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로 명분 충분

내셔널리그 이끄는 로버츠, 가능성 높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사령탑이 다저스 로버츠 감독이라는 점에서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사령탑이 다저스 로버츠 감독이라는 점에서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게티이미지

생애 첫 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선발 투수의 영광을 거머쥘 수 있을까.

류현진은 1일(한국시각) 발표된 MLB 올스타전 양대리그 투수와 야수 후보 선수 명단에서 내셔널리그 투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류현진은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에 이어 한국인 빅리거로는 4번째로 올스타전에 나가게 됐다.

류현진은 KBO리그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해 올스타전에 나서는 첫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류현진의 올스타전 출전은 어느 정도 예견돼 있었다. 올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1.83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1위에 올라 있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느냐다. 올스타전에 나설 수 있는 것만 해도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선발 투수로 나선다면 한국인으로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

한국인 최초로 지난 2001년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박찬호는 당대 최고의 투수로 평가 받는 랜디 존슨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바 있다. 당시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것만으로도 박찬호의 높은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는데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면 개인을 넘어 한국 야구의 경사가 아닐 수 없다.

생애 첫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되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생애 첫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되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물론 올스타전인 만큼 경쟁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류현진과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놓고 경쟁 중인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와 워커 뷸러(이상 다저스) 등이 있다.

명분은 충분하다.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 있고, 5월 이달의 투수 선수상을 수상하며 이미 실력을 입증했다.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사령탑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라는 점도 류현진의 선발 등판에 무게를 싣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작년 내셔널리그 우승팀 감독 자격으로 내셔널리그 올스타를 이끈다. 팔은 안으로 굽기 마련이다. 류현진이 오는 5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닷새 만에 올스타전 마운드에 오를 수 있도록 일정까지 조정했다.

가장 가까이에서 올 시즌 류현진의 빼어난 피칭을 지켜본 만큼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도 기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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