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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Q 갤S10 효과에도 2조 하회…노트-폴드로 회복 노려


입력 2019.07.05 11:30 수정 2019.07.05 11:37        김은경 기자

전체 판매량 증가에도 중저가 모델로 ASP 하락

5G 이슈 본격화되는 하반기 노트10으로 공략

갤럭시S10 5G.ⓒ삼성전자
전체 판매량 증가에도 중저가 모델로 ASP 하락
5G 이슈 본격화되는 하반기 노트10으로 공략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 부진 속 스마트폰 사업도 예상치보다 낮은 성적표를 받았다.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S10 시리즈 판매량이 예상보다 빨리 감소했고 중저가폰 판매량이 늘면서 평균판매가격(ASP)이 떨어져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이다.

하지만 하반기 5G 이슈 본격화로 인한 가입자 수 확대에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폴드 신제품 출시 효과로 회복을 노린다.

삼성전자는 5일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56조원과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메모리반도체 업황 악화로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도 전반적인 수요 감소 속 글로벌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사업 환경이 드러났다.

구체적인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증권가는 2분기 IT모바일(IM)부문 영업이익을 1조7000억원대로 전 분기(2조2700억원)과 전년 동기(2조6700억원) 대비 모두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5세대 이동통신(5G) 첫 스마트폰 갤럭시S10 5G는 출시 초반 크게 주목받으며 1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 들어 S10 시리즈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했고 수익성이 낮은 중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ASP 하락으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다만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침체와 경쟁 심화를 고려하면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예상보다 많았으나 갤럭시S10 판매량이 2분기에 생각보다 빨리 꺾였다”며 “돈이 되는 제품군 대신 중저가폰 ‘갤럭시A’와 보급형 ‘갤럭시M’ 시리즈가 그 물량을 채운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삼성전자는 하반기 회복을 노린다. 5G 이슈가 본격화되면서 가입자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달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되는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 폴드’ 등 신규 5G 단말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10은 3분기 후반에서 4분기 초반까지는 실적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다만 갤럭시 폴드에 대해서는 “매스(대량생산) 모델이 아니니 기술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로는 볼 수 있지만 매출이나 실적에 크게 기여를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달 7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갤럭시노트10 공개(언팩) 행사를 연다. 갤럭시노트10은 스타일러스펜 ‘S펜’을 활용한 카메라 기능이 새로 탑재될 것으로 추정된다.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하고 화면 상단 가운데에 카메라 구멍을 남긴 ‘인피니티-O’ 디자인에 사운드 내장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5G 모델로만 출시되며 6.4인치와 6.8인치 두 가지 모델이 나올 것 전망이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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