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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파국위기] 북한 김정은 편드는 분들은 어디로 이사해야 하나


입력 2019.07.13 14:56 수정 2019.07.13 14:56        데스크 (desk@dailian.co.kr)

<칼럼>실질적인 대책을 비비꼬고 비트는게 저들

무조건 각세우고 공격하는 것은 오래가지 못해

양국 국민들 간의 감정싸움되면 또 다른 악순환

<칼럼>실질적인 대책을 비비꼬고 비트는게 저들
무조건 각세우고 공격하는 것은 오래가지 못해
양국 국민들 간의 감정싸움되면 또 다른 악순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아베 편드는 사람들은 일본 동경(東京·도쿄)으로 이사하라고 했다고 한다.

아베 수상을 편들자는 게 아니라, 일본이 무역보복을 하는 국면에서 우리가 처한 현실을 직시하고 실질적인 대책과 방법론을 생각하자는 주장인데, 그것을 꼭 저렇게 비비꼬고 비틀어서 생각하는 게 유 이사장을 비롯한 저들의 생리일 것이다.

과연 이번 무역보복은 일본만의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만행이라고만 할 것인가.

우리가 최근에 일본을 필요 이상으로 자극한 부분도 없지 않았다. 또, 중장기적으로 일본이라는 나라는 결코 멀리할 수도, 미워해서도 안되는 강한 상대다.

그저 기분 내키는대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니 하면서 무조건 각을 세우고 공격하는 것은 오래가기 어렵다. 현명한 책략도 되지 않는다. 허심탄회하게 일본에 수출제한 철폐를 요청하거나 설득과 협상을 선행하자는 주장이 아니었겠는가.

차제에 일본의 경제보복을 유니클로가 일으켰는가, 아니면 삿포로 맥주가 일으켰는가.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에 대고 저지른 일이다.

이 일의 원인 중의 일부는 우리도 일본에 대한 반감을 계속해서 드러냈고, 소녀상 등으로 조롱하며 마치 '샌드백'처럼 계속 때려온 것도 원인이 아니라고 볼 수는 없다.

따라서 이 사태는 결국 정부의 외교력과 정치력, 그리고 국민의 냉정한 현실판단으로 풀어가야 한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풀 일도 아니고, 풀어질 수도 없다고 본다.

그것은 한일 양국의 국민들 간의 감정 싸움이 된다. 또다른 악순환을 불러올 것이 뻔하다.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 이는 일본의 수출규제보다 더 큰 재앙이 될 수 있으니, 그것만은 정말로 피해야 한다.

글/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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