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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2Q 영업익 188억…흑자전환


입력 2019.07.23 16:49 수정 2019.07.23 16:50        김은경 기자

카메라 모듈 등 하이엔드 부품 판매 늘며 선방

매출 1조5223억원…전년 동기 대비 0.3% ↑

LG이노텍 2019년 2분기 실적 요약.ⓒLG이노텍

카메라 모듈 등 하이엔드 부품 판매 늘며 선방
매출 1조5223억원…전년 동기 대비 0.3% ↑


LG이노텍이 1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

LG이노텍은 23일 공시를 통해 2019년 2분기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실적으로 매출 1조5223억원과 영업이익 1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매출 1조5179억원·영업이익 134억원) 대비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40.1%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스마트폰 수요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등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됐지만 디스플레이용 기판소재와 멀티플 카메라 모듈 같은 시장 선도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며 1분기만에 흑자로 반등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업황 부진 속에서도 트리플 카메라 모듈 등 하이엔드 부품 판매가 늘었던 점이 주효했고 광학솔루션사업이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며 선방했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83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25% 증가한 매출이다. 전반적인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수요는 정체됐으나 트리플 카메라 모듈 등 하이엔드 부품의 판매가 늘었다. 특히 LG전자 스마트폰 ‘LG V50 씽큐(ThinQ)’에 고성능 트리플 카메라 모듈을 적기에 공급한 점이 매출에 기여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8% 증가한 27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용 기판의 수요가 줄었지만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부품과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등 첨단 반도체 부품 판매가 늘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6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3% 감소했다. 반자율주행 기능의 핵심인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용 카메라 모듈과 차량용 통신모듈의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발광다이오드(LED)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2%, 전분기 대비 12% 감소한 9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용 등 고부가 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일반조명용 광원 등 저수익 제품의 매출이 줄어들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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