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논문 쓰기가 그리 쉬운가…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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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9월 23일 21:17:40
    유승민 "논문 쓰기가 그리 쉬운가…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것"
    "학문의 세계에서 불가능한 얘기"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입시부정청문회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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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8-22 15:34
    최현욱 기자(hnk0720@naver.com)
    "학문의 세계에서 불가능한 얘기"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입시부정청문회 열어야"


    ▲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22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을 두고 “논문 쓰기가 그리 쉬운가”라며 “이런 말을 믿으라는 것은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22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을 두고 “논문 쓰기가 그리 쉬운가”라며 “이런 말을 믿으라는 것은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3년 동안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논문과 보고서를 썼던 나로서는, 한 편의 논문을 완성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안다”며 “외고 학생이 인턴 2주만에 의학논문의 제1저자가 된다는 것은 학문의 세계에서는 불가능한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유 의원은 “대학생이 학기말 리포트 하나를 쓰는 데도 며칠 밤을 새야 한다”며 “지금도 수많은 대학원생들이 논문 한 편을 위해 온갖 궂은 일을 다 하고 있다. 지도교수가 끝에 공저자로 이름을 올려주면 너무 감사하고, 공저자로 이름을 못 올려도 항의해 볼 엄두도 못 내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 사건의 가장 큰 죄는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들의 꿈을 짓밟은 것”이라며 “미국 중학교에 2년 다닌 영어실력으로 소아병리학의 전문용어를 영어로 구사하는 의학논문을 썼다는 것이냐, 또한 왜 연구도 다 끝난 논문에 고등학생을 박사로 둔갑시켰나”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이 사건을 “로또를 연달아 세 번 당첨될 확률도 안 되는 불가능한 요행의 연속”으로 비유하며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입시부정청문회를 열어서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한다. 이 나라에 법과 정의, 원칙과 상식이 살아 있다면 이 문제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했다.[데일리안 = 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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