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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경호원 폭로 파장 "살다 살다 이런 갑질 처음"


입력 2019.08.28 15:35 수정 2019.08.28 15:35        이한철 기자
한 경호원이 아이돌 그룹과 소속사의 갑질을 폭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 경호원이 아이돌 그룹과 소속사의 갑질을 폭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현직 경호원이 SNS를 통해 아이돌그룹과 소속사 관계자의 갑질을 폭로한 글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경호원 A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딱히 아이돌을 좋아하지 않는 내 입장에서 쓴소리 좀 해야겠다"며 "3일간 방콕 콘서트 총괄 경호 업무 담당자로서 많이 실망했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아이돌이) 유명한 건 알겠는데 소속사 관계자분들 기본 예의와 인성은 바닥"이라며 "경호원뿐 아니라 행사 모든 관계자들을 거의 노예 수준으로 다뤘다. 살다 살다 이런 갑질은 처음 겪어보고 놀랐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난 이번 주최사 측에서 일을 맡긴 것이지 아티스트 전속 경호업체도 아니고 당신들 직원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이돌그룹에 대해서도 "못 배워도 크게 잘못 배웠다. 기본 예의는 지켜야 한다"며 "인기가 계급이 아니다. 주위에서 그렇게 욕먹으면 오래 못 간다. 앞으로 어디 가서 경호원들 그렇게 못살게 굴지 말아라"라고 꼬집었다.

특히 "대기업 총수도, 대통령도, 총리도 다 경호해봤지만 살다 살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경호원이 이날 언급한 'HEC KOREA' 콘서트에는 다수의 유명 아이돌그룹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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