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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조 1위’ 북한, 스리랑카에 신승...평양 남북대결 미지수?


입력 2019.09.11 06:52 수정 2019.09.11 09:0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스리랑카 원정서 1-0 승

북한축구협회, 10월 남북 평양대결 구체적 일정 내놓지 않아

북한 축구대표팀 윤정수 감독. AFC 북한 축구대표팀 윤정수 감독. AFC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에서 승리를 차지한 가운데 북한도 스리랑카를 누르고 H조 선두로 올라섰다.

북한은 10일(한국시각) 스리랑카 콜롬보 레이스코스 스타디움서 펼쳐진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2차전 스리랑카(피파랭킹 200위)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2분 터진 장국철 헤더 결승골을 지키며 1-0 승리했다.

정일관, 한광성(유벤투스) 투톱을 내세운 북한은 H조 최약체 스리랑카를 상대로 인상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한 채 어렵사리 이겼다.

지난 5일 레바논과의 1차전에서 2-0 승리한 북한은 2연승(승점6)을 질주하며 조 1위에 자리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에서 첫 승(2-0)을 거둔 한국은 2위(승점3)다.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노리는 한국이 객관적인 전력상 H조 1위가 유력하다는 평가 속에 다음달 15일 평양서 펼쳐질 예정인 남북대결이 향후 구도를 가늠할 수 있는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피파랭킹 118위로 한국(37위)과 비교하기 어렵지만 ‘평양 원정’이라는 변수는 마음에 걸린다. 약 30년 만의 평양 원정이다. 한국 남자축구는 지난 1990년 10월11일 북한서 친선경기를 가진 바 있다.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서도 북한과 같은 조에 속했지만 당시 북한이 홈경기 일정을 거부해 제3국 중국(상하이)에서 경기를 치른 바 있다.

축구팬들은 “경기결과도 중요하지만 손흥민, 이강인 등이 평양에서 뛴다는 자체가 놀랍다”며 10월 평양 원정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평양 원정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북한축구협회가 지난달 초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한국과의 경기를 평양 김일성경기장서 개최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지만 이후 대한축구협회와의 소통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원정 경기에 대한 세부 일정에 대해 북한축구협회에 문의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답을 받지 못한 상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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