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발생 집단감염…제2·제3의 신천지 될 수도"
"신천지발 지역사회 2·3차 감염 가능성도 있어"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 실천 강조
정부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지역사회 감염이 있을 수 있다며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강조하고 나섰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전체적인 신규환자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잠복기 코로나19 감염자로 인해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가 진행돼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서울만 해도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나왔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집단적인 감염이 나오는 상황"이라며 "연결고리가 분명치 않은 환자에서 이어지는 집단감염이 특별히 인구가 많은 서울·경기 지역에서 발생할 경우 그것이 또 다른 제2·제3의 신천지 같은 '증폭 집단'으로 발견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 관련 환자는 50명이다. 전체 환자 중 46명은 콜센터 직원이고, 나머지 환자들은 확진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들의 접촉자 및 가족으로 파악됐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조사 및 관리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미 신천지 교도로부터 시작된 어떤 발생이 다른 지역사회에서 2차‧3차, 더 이상의 전파를 일으킬 수도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어느 지역이든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4월 3일까지 전 국민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내린 이탈리아를 언급하며 "해외로부터의 유입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여러 가지 해외유입 차단이나 역학조사에 따른 전파원 조기 발견·차단에 더해 (국민) 한 분, 한 분의 개인위생 노력과 집단모임·종교집회 자제 등을 계속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