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9일 풍산에 대해 “최근 구리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3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고려해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변종만 연구원은 “구리 가격이 지난달 많이 올랐지만 판매에 적용된 2분기 평균 구리가격은 전분기 대비 13.2% 하락했다"며 "신동제품 판매량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4만547t으로 줄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다.
최근 상승한 구리가격은 3분기부터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변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배경에 대해 “구리 가격은 지난 7일 기준 t당 6185달러로 상승했다”며 “이를 반영해 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391원에서 1030원으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구리가격의 추가 상승은 크지 않을 전망이며 풍산의 이익개선도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