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골 골절로 인한 수술 마치고 팬들에게 감사 메시지
다비드 루이스를 비롯한 축구팬들의 간절한 바람에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튼)가 답했다.
히메네스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들의 응원의 메시지를 봤다. 감사하다. 당분간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빨리 경기장에 가고 싶다”고 적었다.
지난달 30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벌어진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아스날전(2-1승)에서 히메네스는 전반 5분 다비드 루이스와 공중볼 경합에서 머리 충돌 뒤 쓰러졌다.
루이스는 머리에서 출혈이 일어나 그라운드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히메네스는 10분 정도 응급조치를 받은 뒤 들것에 실려 나가며 교체됐다. 동료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히메네스 상태를 지켜보며 침통했다. 울버햄튼은 2-1 승리했지만 경기 후 라커룸 분위기는 무거웠다.
경기 후 울버햄튼은 히메네스가 두개골 골절로 인해 수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총돌 후 붕대를 감고 투혼을 불사르며 뛰었던 루이스는 SNS를 통해 "라울 히메네스를 위해 기도해 달라. 빨리 돌아오라!"며 간절한 바람을 적었다.
다행히 히메네스는 의식을 되찾고 런던 소재의 병원에서 수술까지 마쳤다.
히메네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상태를 전했다. 그는 “여러분들의 응원의 메시지 감사하다. 나는 계속해서 관리를 받을 예정이다. 빨리 경기장에 돌아가길 희망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히메네스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4골을 터뜨리며 울버햄튼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지난달 15일 오스트리아서 펼쳐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공격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