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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쓰레기 줄이자”…뷰티업계, 친환경 경영 박차


입력 2021.03.21 05:00 수정 2021.03.19 16:50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코로나19로 환경 보호 중요성 더욱 커져

종이류 포장재부터 제품 리필 센터까지

지쿱, '케어셀라 르끌레어'.ⓒ지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환경 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뷰티업계들은 재활용 배출이 용이한 종이류 포장재를 사용하고 쓰레기 배출량 감소를 위한 리필 센터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환경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쿱은 ‘케어셀라 르끌레어’ 라인인 비건 립스틱 3종과 색조 팔레트 2종을 종이 패키지로 제작해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했다. 립스틱의 뚜껑은 물론 본체 겉 포장지, 팔레트 케이스에 플라스틱 대신 종이 소재가 적용됐다.


케어셀라 르끌레어는 한국 비건 인증원으로부터 인증받은 색조 화장품으로 구성된 비건 브랜드로, 자연 유래 성분을 함유해 피부에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제품 제조 과정 중에도 동물 실험을 전면 배제하는 등 환경 보호를 고려하여 제작한 제품이다.


이니스프리도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해 ‘비자 트러블 스킨케어 세트’를 출시했다.


특히 이 제품은 플라스틱 대신에 지속가능성이 크고 기존 소재와는 차별화된 펄프 몰드가 적용됐다. 펄프 몰드는 천연 펄프, 폐지 등의 각종 펄프 원료를 물과 섞어 흡착, 건조해 만든 소재이며 재활용은 물론 생분해가 가능해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된다.


자체적으로 플라스틱 용기 대신 종이 용기를 생산하거나 리필 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도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종이 화장품 용기 생산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번 기술을 적용한 용기에는 플라스틱 사용량이 기존 용기 대비 70% 가량 적고 최장 3년까지 유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에 개발된 종이 튜브를 프리메라 제품에 적용해 올해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해 화장품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동참했다. 리필 스테이션은 코코넛 껍질로 만든 리필용 용기에 샴푸, 바디워시 등 리필하고 싶은 내용물을 원하는 만큼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국콜마 역시 국내 최초로 화장품용 종이튜브를 개발해 플라스틱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종이튜브는 제품의 뚜껑을 제외한 화장품이 담기는 용기 본체를 종이 소재로 대체한 친환경 패키지며, 다 쓴 종이 튜브는 절취선에 따라 제거해 분리 배출할 수 있어 본체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대비 80% 정도 절감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환경 문제가 더욱 부각되면서 국내 여러 기업들이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선보이고 있고 소비자들도 동참하며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을 위한 국내 기업들의 활동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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