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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박영선 "오세훈, 뭐가 두려워 TV토론 피하나"


입력 2021.04.02 03:30 수정 2021.04.02 00:20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박영선 "오세훈 뭔가 도망가려는 느낌"

朴 측 "네 번 하기로 했는데 돌연 취소"

민주당 "지금이라도 TV토론 응하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우리시장 일대에서 유세를 하던 중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무엇이 두려워 토론회를 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꼭 물어보고 싶다"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압박하고 나섰다.


1일 서울 강서구 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박 후보는 "오세훈 후보 측에서 뭔가 도망가는 듯한, 피해 가는 듯한 느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에 따르면, 오 후보와 네 차례에 걸쳐 TV토론회를 진행하기로 협상을 했으며 예정대로라면 이날과 오는 5일 두 차례 토론회가 남아있었다. 하지만 오 후보 측에서 이날 토론회를 2일로 연기했고 협상을 이어갔지만 끝내 취소했다는 게 박 후보의 입장이다. 양측이 동의한 남은 토론회는 오는 5일이 마지막이다.


이와 관련해 강선우 박 후보 캠프 대변인은 "코앞으로 다가온 사전투표 때까지 어떻게든 진실을 덮겠다는 치사한 꼼수"라며 "내곡동 땅 셀프보상에 대한 증거와 증언이 차고 넘친다. 상대 후보의 정당한 검증을 네거티브로 치부하고, TV토론을 피하지 마시라"고 비판했다.


허영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TV 토론으로 양당 후보가 가진 서울의 미래를 보여드릴 좋은 기회를 왜 셀프 단절하는 것인지 그 이유라도 서울시민께 말해 달라"며 "서울시민은 '서울을 이끌어 가겠다'는 오 후보의 생각과 정책을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론회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은 유권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과 다름없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TV토론에 응해야 한다. 서울시장 후보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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