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6일 오후 서면에서 피날레 유세로
13일간 공식 선거운동 대장정 마무리
"할 만큼 했다…좋은 결과 예상한다"
김영춘에겐 "부산 발전 위해 힘 합치자"
"할 만큼 했다. 최선을 다했고, 부산 시민들한테 박형준이라는 사람을 보일만큼 보였다.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는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저녁 부산진구 서면 금강제화 앞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 직후 '13일간 공식 선거운동 대장정을 마친 소감이 어떻느냐'는 데일리안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를 지목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의 네거티브가 너무 심했다"며 "아무리 해명을 해도 민주당은 계속 반복적으로 의혹을 제기했다. 그로인해 우리 가족들이 상처를 입은 게 제일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박 후보의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 국회 사무총장 시절 국회 조형물 납품 특혜 의혹, 자녀 입시 비리 의혹, 재산 신고 누락 등 각종 의혹을 제기했었다.
가장 뿌듯했던 순간으로는 '오늘'을 꼽았다. 박 후보는 "오늘 정말 부산 시민들과 완전히 하나가 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평소 차분하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기로 유명한 박 후보는 이날만큼은 선거운동을 마무리한 후련함과 고마움 등을 아낌없이 표출했다. 그는 피날레 유세 직후 브이자(V) 모양으로 만든 손가락을 흔들며 신나는 음악에 맞춰 유세단과 흥겹게 춤을 추기도 했다.
박 후보는 부산시청에 출근하게 된다면 코로나19 문제를 가장 먼저 챙기겠다고 했다. 그는 "부산 시정 상황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갑자기 심각해지고 있는 코로나19 문제를 먼저 챙겨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경제적인 측면에서 (기업들의) 관심이 부산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13일 동안 치열한 대결을 펼쳤던 김영춘 민주당 후보에겐 "선거가 끝나면 서로 결과에 승복하고 부산 발전을 위해서 여야가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