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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ICK] 칠전팔기 ‘김희재’의 무기


입력 2021.04.16 00:18 수정 2021.04.15 23:19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미스터트롯' 출연 이후 인기 급상승

14일 신곡 '따라따라와' 발매

ⓒ블리스 엔터테인먼트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TV조선 ‘미스터트롯’은 유독 팬덤이 두터웠다. 성별의 문제도 있지만, ‘미스터트롯’엔 유독 가창력은 기본이고 스타성을 겸비한 참가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등장과 동시에 빛을 발하는 참가자도 있었지만, 잠재력을 가진 이들이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있었다.


가수 김희재는 두 케이스에 모두 해당한다. 최종 순위 7위에 호명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고, 동시에 엄청난 팬덤도 형성됐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경연에서 보여준 모습은 김희재가 가지고 있는 재능의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는 걸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일단 가창력부터 보자면, 그가 소화할 수 있는 범위가 굉장히 넓다. 당연히 바탕은 트로트에 두면서도 드라마 ‘꼰대인턴’ OST인 ‘오르막길’을 통해 애잔한 발라드를 보여주기도 하고, 최근엔 영탁이 프로듀싱한 첫 싱글앨범 ‘따라따라와’로 트렌디한 트로트를 선보이면서 노래가 가지고 있는 감성을 스펀지처럼 흡수해낸다.


이미 13살 당시 SBS ‘스타킹’에 출연해 이미자의 노래를 완벽하게 불러 ‘울산 이미자’로 불리며 트로트 신동으로 떠올랐다. 노래하는 김희재는 매우 섬세하다. ‘미스터트롯’에서도 정확한 음정과 박자감각은 모두가 알아 볼 정도였다. 노트 하나를 놓치지 않고 정성스럽게 목소리로 옮긴다. 박자 감각도 마찬가지다.


노래에 섬세하게 정성을 담아내는 건 김희재가 음악을 대하는 태도와도 연결된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가수의 꿈을 꿔왔고, 스스로 이뤄내기 위해 무던히도 바쁘게 뛰었다. ‘미스터트롯’ 출연 전 그의 활동과 그에 따른 결과들이 이를 증명한다.


ⓒ뉴에라프로젝트

그는 ‘탐진강 은어축제’(2007, 대상) ‘KBS 전국노래자랑 울산 중구 편’(2008, 최우수상) ‘강동수산물축제’(2009, 대상) ‘전국 청소년 트로트가요제’(2013, 대상) ‘청춘노래자랑’(2016, 최우수상) ‘청원생명가요제’(2017, 대상) ‘대한민국 청소년트로트가요제’(2017, 대상) 등 수십 개의 경연대회, 노래자랑에 참가했다. 이런 수많은 도전들이 모여 지금의 김희재가 만들어진 셈이다.


최근에 발매한 싱글 ‘따라따라와’에서도 김희재의 또 다른 잠재력이 드러났다. 신곡은 레트로 느낌의 신스 사운드와 아날로그 무그 베이스 위에 전자 바이올린의 클래시컬한 선율을 더한 몽환적인 디스코 풍의 트렌디 트로트다. 여기에 김희재의 미성이 더해지면서 섹시한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음악 외적으로도 김희재의 잠재력은 또 있다. 바로 예능감이다. 최근 ‘뽕숭아학당’을 비롯해 예능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김희재의 매력은 위트 있는 촌철살인 멘트다. 이른바 ‘팩트 폭격’을 던지면서도 특유의 조곤조곤한 말투와 미소를 유지하는 모습이 상반되면서 오는 재미가 있다.


보면 볼수록 새로운 매력이 계속 나오는 김희재의 인기는, 최근 밴드와 갤러리 등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의 팬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더구나 그는 팬덤 ‘희랑별’과 함께 기부 활동을 하는 등 선한 영향력까지 이어가면서 건강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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