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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감사원 의뢰…與대권주자들 "억지 그만 부려라"


입력 2021.06.10 02:32 수정 2021.06.09 23:32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이재명 "축구경기에 농구 심판 내놓으라는 격"

정세균 "차라리 어린이집에 감사 요청하시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가운데), 강민국(오른쪽) 원내대변인, 전주혜 원내대변인이 9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 국민의힘 국회의원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의뢰하기 위해 민원실로 들어서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이 9일 부동산 전수조사를 감사원에 의뢰하자, 여권의 대권 주자들이 "억지는그만 부리라"며 비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자진해서 직무에서 배제됐으며 야당이 추천한 조사위원이 포함된 특별조사단이 조사를 시행했다"며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어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은 사실왜곡"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감사원 설립 목적을 바꾸고 감사원법을 개정해 위헌법률을 만들고서야 전수 조사가 가능하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국민의힘은 공익감사 청구, 원포인트 입법 운운하고 있다"며 "축구경기 뛰는데 농구 심판 내놓으라는 억지는 그만 부리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부동산 전수조사 감사원 의뢰 관련' 답변서 사진을 공유했다. 답변서에는 "감사원법 제24조에 따르면 국회에 소속된 공무원은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에서 제외됨을 알려드린다"고 적혀있다.


정 전 총리는 "국회는 감사원 감사대상이 아니다. 감사원이나 어린이집이나 권한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차라리 국회 어린이집에 감사를 요청하시라"고 꼬집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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