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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1] 증여·상속끼고 집사는 강남 2030, 비수도권의 2배


입력 2021.10.05 15:43 수정 2021.10.05 15:44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증여·상속 끼고 집 산 2030, 강남3구는 36.7%·비수도권은 18.5%

강준현 “강남3구와 2030을 중심으로 주택 통한 부의 대물림 늘어”

증여·상속을 포함한 자금으로 집을 사는 강남3구의 2030세대 비율이 비수도권 지역에 비해 2배나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증여·상속을 포함한 자금으로 집을 사는 강남3구의 2030세대 비율이 비수도권 지역에 비해 2배나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년 하반기부터 21년 상반기까지의 자금조달계획서(주택취득자금 조달 및 입주계획서) 123만7243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1년 상반기에 강남3구에서 집을 산 2030세대 중에 증여·상속을 끼고 산 비율은 36.7%로, 비수도권 지역 18.5%의 두배에 달했다.


21년 상반기에 강남3구에서 2030세대가 주택을 구입한 건수는 3423건이었는데 이 중 36.7%인 1256건이 증여·상속을 포함한 자금으로 주택을 구입했다.


비수도권에 집을 산 2030은 4만7275건이었는데 증여·상속을 낀 경우는 18.5%인 8730건이었다.


강남3구의 해당 비율은 해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중인데, 18년 상반기 0.9%에서 19년 상반기 19.6%를 거쳐, 20년 상반기 32.3%, 21년 상반기 36.7%로 증가했다.


전체 연령대로 범위를 확대해 보면 21년 상반기 강남3구 주택구입자 중 증여·상속을 낀 비율은 19.6%였다. 8.6%에 그친 비수도권의 2.3배 수준이다.


강준현 의원은 “부의 대물림을 통해 주택을 구입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강남3구와 2030세대에서 이러한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2030세대를 중심으로 본인의 노력으로 집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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