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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th BIFF] 뉴 커런츠, 영화계 반가운 물결 일으킬 생태교란종을 찾아서


입력 2021.10.07 14:03 수정 2021.10.07 14:04        데일리안(부산)=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디파 메타 심사위원장, 온라인으로 참여

"아시아 감독들의 새로운 시선 기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 심사위원들이 젊은 영화 감독들의 작품을 통해 영화계 새로운 비전을 탐색한다.


왼쪽부터 크리스티나 노르트, 장준환, 정재은 감독ⓒ뉴시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 시어터에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간담회가 진행돼 크리스티나 노르트, 장준환, 정재은 감독,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디파 메타 심사위원장,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뉴 커런츠는 아시아영화의 미래를 이끌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들을 소개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대표 섹션이다.


디파 메타 심사위원장은 "모든 건 변화가 있을 때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예술은 현실의 거울이 아닌, 조각이다. 이렇게 성장할 수 있는 변화의 순간에 뉴커런츠 영화를 볼 수 있게 돼 기쁘다. 영화를 새로운 시선으로 공유하고 볼 수 있다는 건 너무나 좋은 특권이다. 아시아 영화에서 새로운 시선을 만나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뉴커런츠 섹션을 심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장준환 감독은 "식상한 말 같지만 이런 자리를 맡게 돼 영광이다. 요즘 침체돼 있는 영화의 바다에서 새로운 생태교란종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하며 이 자리에 참석했다. 그런 영화를 발견해 많은 분들에게 전달하는게 우리의 일이다"라고 말했으며 정재은 감독은 "20년 전 '고양이를 부탁해'로 뉴커런츠 후보가 돼 부산에 방문했었다. 20년 만에 심사위원을 하게 돼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크리스티나 노르트는 "뉴 커런츠 작품을 보고 멋진 심사위원들과 즐거운 대화를 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그 직책 역시 젊은 감독들의 영화를 보고 발굴하는 일이다. 이번에 새로운 아시아 감독들을 영화로 만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심사 기준에 대해서 디파 메타 심사위원장은 "어떤 편건도 없이 영화를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는 젊은 감독이 제시하는 비전을 보고 싶다. 모든 편견을 버리고 객관적으로 영화를 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티나 노르트는 "영화는 훌륭한 예술 형태다. 안전지대를 벗어나 자신의 지평선을 넓히는 생각 수단이다. 제가 찾고 있는 건 새로운 스토리 텔링, 미학적 의미와 수단이다"라고 강조했다.


정재은 감독은 "심사를 하다보면 어느덧 제가 옹호하는 영화가 다른 심사위원과 의견이 달라 오래 토론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내가 지지하는 영화가 뽑히지 않을 때 내 영화가 수상하지 못한 것 같은 속상함이 밀려온다. 그런 과정을 겪으며 시간이 지난 후에도 이 영화를 좋아할 수 있을까를 중점으로 두고 심사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이를 부탁해'가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해외에 소개된 계기가 됐다. 이 영화제는 아시아 감독들이 세계로 나아가는 창구다. 20년 만에 같은 부문을 심사하며 격세지금을 느꼈다. 코로나19 사이에서 젊은 감독들이 얼마나 어려움을 견디며 만들었을지 생각하면 걱정이 돼 매 작품 열심히 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재은 감독은 "고도의 성장과장 안에서 빈부격차게 생겼고, 젊은이들의 현실적인 생존 문제가 강력하게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사회가 가장 적극적으로 실현된 것이 아시아, 그리고 그 안에서 한국이라고 생각한다. 변화 속에서 젊은이들에게 영화가 무엇이고, 극장이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에 보게되는 영화들에서 디지털 소통 방식이 얼만큼 다가와있는지 살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뉴 커런츠 섹션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첫 출범할 때부터 이어져온 섹션으로, 영화제 자체적으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감독은 부재중', '같은 속옷을 입은 두 여자', '기억의 땅', '복사기', 페드로, 실종', '시간의 집', '소행성', '세이레', '붉은 석류' 등이 후보로 올랐다. 이 중 최우수삭 두 편을 선정해 뉴 커런츠 상을 시상한다.


한편,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개최되며, 뉴 커런츠상 수상작은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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