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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1위 삼성·발동 걸린 3위 LG, 순위 뒤바뀌나


입력 2021.10.28 13:38 수정 2021.10.28 13:3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매직넘버 없는 1위 삼성, NC와 최종 2연전서 외국인 원투펀치 상대

2연승으로 반등 성공 LG, 하위권 한화와 롯데 상대 막판 뒤집기 도전

불안한 선두를 지키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 뉴시스

프로야구 정규리그 순위싸움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는 세 팀(삼성, kt, LG)은 최종전까지 숨 막히는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끝까지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8일 현재 삼성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마냥 유리하지도, 3위에 자리하고 있는 LG도 그렇게 불리하지는 않다.


선두에 올라있는 삼성은 2경기를 남겨놓고 있지만 아직 매직넘버가 없다. 반 게임차 뒤져있는 2위 kt가 삼성보다 2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자력 우승이 불가능하다.


삼성이 남은 2경기를 다 이긴다해도 kt가 4연승을 거두면 순위가 바뀐다. 삼성은 현재 7위에 자리하고 있는 NC와 2연전을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한다. 하지만 NC가 외국인 원투 펀치 드류 루친스키와 웨스 파슨스를 예고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루친스키는 삼성을 상대로 통산 9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2.15로 잘 던졌다. 올 시즌에도 1경기에 나와 7이닝 무실점 투구를 기록한 바 있다.


파슨스는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만 5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승운은 다소 따르지 않았지만 평균자책점은 낮았다.


5위 싸움을 포기하지 않은 NC는 삼성을 만날 때까지 희망이 남아있다면 남은 2경기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역시 우승을 위해 전승이 필요한 삼성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연승으로 우승 불씨를 살린 LG트윈스. ⓒ 뉴시스

지난주 7경기 4무 3패로 주춤했던 LG는 사실상 우승 경쟁서 탈락하는 듯 보였지만 이번 주 한화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실낱같은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삼성에 1.5게임차 뒤져 여전히 불리한 상황이지만 분위기 반등에 성공하면서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을 꿈꾸고 있다.


주중 대전 원정에 나선 LG는 한화의 1~3선발을 차례로 만나며 한 때 암운이 드리웠지만 선발 투수들의 호투와 침체돼 있던 타격이 살아나며 먼저 2승을 챙겼다. 김민우와 킹험을 차례로 무너뜨린 LG는 28일 경기에서 한화 선발 카펜터를 상대로 스윕승을 노린다.


특히 이날 LG선발로 예정된 이민호는 올해 거둔 8승 중 4승을 한화를 상대로 쓸어 담은 ‘독수리 킬러’다. 그의 올 시즌 한화전 평균자책점은 0.36이다.


반면 카펜터는 LG를 상대로 3전 3패 평균자책점 10.93을 기록 중이다. 최근 분위기나 선발 투수 무게감으로 봤을 때 LG의 우세가 점쳐진다.


LG는 이날 한화전을 마친 뒤 부산으로 이동해 가을야구 진출이 좌절된 롯데와 2연전을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한다. 뒤늦게 발동이 걸린 LG가 극적인 역전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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