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우리의 모든 판단 기준은 항상 고객에게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영채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고객중심의 운영체계와 조직문화를 지속 유지해 나간다면 여전히 우리에겐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올해 금융환경이 지난해 만큼 밝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제성장 속도 감소와 유동성 증가세가 둔화가 자산가격에 미치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투자 수단이 다양해지고 있고, 디지털 기술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지난 팬데믹 이후는 항상 새로움의 연속이었다"며 "전 산업군에 걸쳐 새롭고 혁신적인 비즈니스들이 수 없이 등장했고, 금융업계도 가상자산, 비상장주식, 조각투자 등이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주목 받는 등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는 물론 선택의 기준까지 모든 것이 새롭게 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경험으로 고객의 니즈를 미리 단정 짓거나, 단기적인 손익계산서만으로 비즈니스의 성패를 예단하는 일은 최대한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것을 끊임없이 찾고 차별성 있는 접근을 고민하는 것이 새로움을 대하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라고 주문했다.
정 사장은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사업부문 간 협력도 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직 간 경계는 우리만의 이야기일 뿐 고객은 우리의 모든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하길 원하기 때문"이라며 "고객에게 도움되지 않는 일은 과감히 없애고,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에 도전하는 것이 보다 많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사회·환경·지배구조(ESG) 관점의 운영체계 역시 꾸준히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서비스의 범위가 늘어난 만큼 그에 걸맞는 고객보호 및 위험관리체계를 갖추는 것과 농협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것이 보다 지속가능한 고객가치 창출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